올버즈 x 아디다스(Allbirds x adidas)
아디다스(adidas Group)와 신발계의 애플로 불리우는 올버즈(Allbirds)가 함께 제작한 2.94kg의 탄소발자국(CO2e) 배출 신발, 올버즈 x 아디다스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allbirds adidas FUTURECRAFT FOOTPRINT)를 공개했다.
작년인 2020년 6월, 아디다스와 올버즈의 파트너십(adidas and Allbirds Partnership) 발표를 통해, 두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2021년 저탄소 배출 신발을 만들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파트너십 공개 약 1년여 만에 공개된 신발이 바로, 올버즈 x 아디다스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다.
아디다스는 당연히 전세계에서 인정해주는 신발 제조 기술을 갖고 있고, ‘오바마의 신발, 실리콘밸리가 사랑한 신발’ 올버즈(Allbirds)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소재로 신발을 제작하는 노하우가 있는 곳이다. 이 두 기업이 머리를 맞댄 것은 기업 하나가, 사람 하나가 움직인다고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디다스와 올버즈는 같은 업종의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다행히도 서로 겹치는 아이템이 적다. 아디다스는 퍼포먼스를 강조한다면, 올버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협업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신발 산업 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올버즈, 탄탄한 제조능력과 인프라, 글로벌 공급망을 갖춘 아디다스의 협업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EGS 경영이 전세계 기업들의 화두인만큼 서로에게 큰 이득인 프로젝트다.
We Believe That The Challenge Of Solving Climate Change Is The Problem Of Our Generation And Solving It Will Not Be Done Alone. We Need To Find New Business Models, New Innovations And New Ways Of Working Together.
Tim Brown, Co-Founder & Co-Ceo At Allbirds
올버즈 아디다스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allbirds adidas FUTURECRAFT FOOTPRINT)
이번에 공개한 올버즈 아디다스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allbirds adidas FUTURECRAFT FOOTPRINT)는 파트너십 발표 이후 1년 만에 공개했다. 보통 신발 과정이 1년 이상 걸리는터라 생각보다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은 것인데, 제품을 살펴보면 충분히 그럴만한 디테일을 갖고 있다. 물론, 두 기업의 실무진들의 빠른 실행력이 바탕이겠지만.
아디다스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adidas FUTURECRAFT FOOTPRINT)는 2.9kg의 탄소 발자국을 발생시킨다. 일반적으로 스니커즈 한 켤레를 만들때에는 12.5kg CO2e를 배하는데, 아디다스 아디제로 RC3의 경우 7.86kg를 배출하고 올버즈(Allbirds)의 제품들은 평균 7.6kg CO2e를 배출한다. 그러니까 수치상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아디다스와 올버즈는 설계에서부터 제조과정까지 모든 단계에서 머리를 맞대어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를 만들어냈다. 아디다스의 라이트스트라이크 미드솔(Lightstrike), 올버즈의 사탕 수수 기반의 스위트폼(SweetFoam)이 적용되었고, 70%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와 30%의 천연 텐셀(펄프 소재) 소재가 어퍼로 사용되었다. 물론, 저탄소배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미니멀리즘 디자인 less is more로 귀결되어, 많은 것을 덜어내었다.
올버즈 x 아디다스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allbirds x adidas FUTURECRAFT FOOTPRINT)는 곧 정식 발매될 예정인데 아디다스 측은 5월 중 100족(당연히 미국 기준)을 추첨해서 판매하고, 2021년 올 FW 시즌에는 1만족을 생산하여 판매할것이라고 밝혔다. 올버즈 측의 판매 계획은 아직 공개된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