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HF x 릴 나스 엑스 사탄 슈즈(MSCHF x Lil Nas X Satan Shoes)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미스치프(MSCHF)가 랩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함께 제작한 미스치프 x 릴 나스 엑스 사탄 슈즈(MSCHF x Lil Nas X Satan Shoes)가 전세계적으로 화제다.
발매 일주일을 앞두고 발매소식이 공개적으로 드러났을 때 미국의 여러 매체는 앞다투어 이를 메인으로 다루었다. 미국은 200년 이상 대부분의 국민들이 개신교였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믿음 체계와 가치관, 사고방식은 지금까지도 핵심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다. 국내 기독교 산하의 언론들은 날을 세운 목소리를 냈으며, 다른 언론사들 역시 이 소식을 다루었다.
사탄(Satan)이라는 컨셉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은 논란과 지탄의 대상이였고, 나이키(Nike)는 억울한 심정으로 고소를 진행했다. 그도 그럴것이 많은 이들이 나이키와의 협업으로 오해했고 나이키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 시작했다.
이슈의 중심인 미스치프(MSCHF)와 릴 나스 엑스(@lilnasx)는 아랑곳 않고 공지한 발매 일정에 맞추어 미스치프 x 릴 나스 엑스, 사탄 슈즈를 발매했고 이들의 능력치인 마케팅, 기획력과 실행력 그리고 그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메이킹을 보여주었다.
MSCHF x 릴 나스 엑스 사탄 슈즈(MSCHF x Lil Nas X Satan Shoes)는 2021년 3월 29일 발매됨과 동시에 1분만에 완판되었고, 이베이 등을 비롯한 리셀 시장에서 2~10배 정도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 신발의 논란에 대해 불편해한다고 본다. 그리고 저마다의 시선으로 사탄 슈즈를 바라보고 있다. 진짜 프로들, 아니 괴짜들 MSCHF와 릴 나스 엑스가 만들어낸 MSCHF의 43번째의 결과물 사탄 슈즈는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 알려진 것들
- SATAN SHOES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미스치프(MSCHF)가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함께 제작한 에어맥스 97을 발매, 그리고 바로 품절. 에어 부분에 60cc의 잉크와 진짜 사람의 피를 한 방울 섞어 넣었고(뉴욕타임즈에서 밝힌바로는 MSCHF 직원 6명의 것이라고 하는데, 인터뷰의 답변에서도 6이란 숫자를 맞추어 컨셉에 충실함을 보여준다), 컨셉과 이름, 666족 한정 수량 등이 특징
- $1,080
신발 박스에는 누가복음 10:18 구절인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I saw Satan fall like lightning from heaven).”가 적혀 있다고… 그래서 가격이…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I saw Satan fall like lightning from heaven).
누가복음 10장 18절(Luke 10:18)
- 나이키의 법적 대응
확실한 컨셉(웹사이트 주소부터 남달라… satan.shoes.com)으로 미국 내에서도 큰 논란이 되었고, 나이키는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커스텀 제품이라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MSCHF의 답변은 “We build what we want. We don’t care.”
Nike filed a trademark infringement and dilution complaint against MSCHF today related to the Satan Shoes. We don’t have any further details to share on pending legal matters.
NIKE
- 사과는 커녕 한번 더 엿맥이는
릴 나스 엑스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Lil Nas X Apologizes for Satan Shoe라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신발에 대해 사과하는 척을 하면서 자신의 신곡 MONTERO(Call Me by your name)의 뮤직비디오(성인인증 필요)를 보여준다(이런, 미췬! 확실히 약 빨았다). 자기 노래 홍보하는거였… 결국, 이게 또… 한번 더 엿맥이는…
- 리셀 가격 $6,666.66
현재 미스치프(MSCHF)와 릴 나스 엑스(Lil Nas X)가 함께 제작한 에어맥스 97는 이베이(eBay)에서 리셀이 되고 있다. 보통, 2~5배 정도 되는 가격이 형성되었는데, 일부 유저들은 6,666.66달러(6이 또 6개다)에 판매를…(아놔~). 마케팅 측면으로서는 확실히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We can tell you we do not have a relationship with Lil Nas X or MSCHF.
NIKE
🤔 생각해 볼 것
- 컨셉이 과했나?
미스치프(MSCHF)는 이전에 성수를 넣은 나이키 맥스를 공개한 바 있어, 이번에는 사탄을 테마로 한 컨셉은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제품에 대한 컨셉이 너무나 확실한데, 심지어 피를 제공한 MSCHF 직원도 6명이라고한다. 피를 누가 뽑았나요?라는 질문에 그냥 우리들이 직접 했어요. 아주 조금씩요.라고 답변했다. 추가적으로 릴 나스 엑스의 사과 영상도 MSCHF의 시나리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나이키의 선긋기
나이키는 요 한달간 나이키 부사장의 아들이 진행한 리셀 사업(Nike Ex-VP Ann Hebert Son Resale Scandal)으로 언론과 스니커헤드들에게 계속 시달렸고, 신경이 예민한 상태인데, 이번 신발로 인한 불똥이 영 불편한게 아니다.
나이키는 바로 24장에 걸친 고소장(Nike, Inc. v. MSCHF Product Studio Inc., Case 1:21-cv-01679-EK-PK)을 날렸다. 나이키는 NIKE 워드마크 그리고 Swoosh 디자인의 가치 훼손, 많은 소비자들이 나이키의 신발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건 유튜브, 구글에서도 nike가 붙어서 검색이 되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할만하다.
-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된다?
2019년 MSCHF는 미스치프 x 인리 나이키 에어맥스 97 지저스(Nike x Mschf Inri Nike Air Max 97 Jesus)를 제작한 바 있다. 이때도 물론 논란이 만만치 않았지만 나이키가 소송을 걸지는 없었다. 제작 판매 수량이 24족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 국내에서는 누가 먼저 인증 할까?
일단, 국내에서 구매에 성공하신 분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해외에서 리셀로 구매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도 몇몇 유튜버들이 공개하지 않을까싶다. 어떤 용자분이 나설지…
- 국내 리셀 마켓에서 거래가 될까?
국내의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과 크림(KREAM)에 제품등록을 문의해보았다. 답변이 오는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여담으로, 국내에서 매혈(買血/賣血, selling blood)은 1999년 개정 혈액관리법에 매혈 금지 조항이 도입되면서 금지되었는데 사탄 슈즈를 갖고 있는건 불법인가? 그나저나 이거 진짜 피가 아닐수도 있을 것 같다. 나중에 법적공방에서 약간의 회피를 노리려고. 물론, 나이키는 막대한 이미지 훼손이 있기에 가만히 있지는 않을테지만.
- 커스텀/DIY 문화
과연, 커스텀, DIY 스니커즈를 어디까지 용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필요하다. 카피캣으로 봐야 하나? 개인의 취향이 담긴 하나의 DIY 문화가 담긴 것으로 봐야할까? 판매 수량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할까?
참고로, 2020년 나이키 덩크 SB 로우 피죤을 모델로 커스텀하여 신발을 팔았던 워렌 로타스(Warren Lotas) 이슈가 최근의 커스텀 관련 뉴스 중 큼직한 것이였다. 나이키는 고소를 진행했고 판매 사이트는 닫혔다.
그런데 워렌 로타스는 1만 족을 팔았다고… 이건 고소할만하네… 워렌 로타스는 “이탈리아 생산으로 나이키보다 품질이 더 뛰어나다.”라고 밝혀서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 기타
– 릴 나스 엑스나 MSCHF나 민감한 컨셉을 전세계에 보여준지라 몸조심 해야 할 것 같다.
– MSCHF는 국내 패션 브랜드 미스치프(mischief)와는 전혀 상관없다.
논란의 중심, 릴 나스 엑스(Lil Nas X)
미국의 래퍼 릴 나스 엑스(@lilnasx)는 SNS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사운드클라우드에 곡을 올리면서 뮤지션으로서 성공의 길을 걷게 된다. 본인이 게이임을 커밍아웃 했으며 이번 사탄 슈즈의 발매와 함께 발표한 신곡 Montero(Call Me by your name)도 이에 관련한 주제라고 한다.
릴 나스 엑스(@lilnasx)는 방탄소년단의 RM과 함께 자신의 곡 Old Town Road를 리믹스해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목을 Seoul Town Road로 바꾸었다. 릴 나스 엑스도 방탄코인, K-POP 코인에 탑승하려고 한듯. Lil Nas X – Old Town Road (Seoul Town Road Remix) feat. RM of BTS.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MSCHF
MSCHF는 2019년 시드투자로 $3.5M(약 39억원)을 투자 받았고(프로필 이미지마저 아마존을 패러디한), 기존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집단으로 평가받는다. 인스타그램 @mschf에서는 딱 1장의 사진만 올려두고 있다. 이미지를 삭제/교체해서 계속 1장으로 남는다. 물론 팔로우는 0이고 DO NOT FOLLOW US라고 프로필에 적어두었다.
웹사이트 https://mschf.xyz도 상당히 쿨한데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물론 APP도 필수다. 이들은 APP을 통해 자신들의 물품을 판매한다. 참고로 이번 사탄 신발은 미스치프가 제작한 43번째 제품이다.
We build what we want. We don’t care.
MSCHF
해외 반응들
- 미국 사우스 다코타의 주지사 Kristi Noem은 바로 이 신발을 비판하며 “우리 아이들이 이 신발을 독점 아이템이라고 말하던데, 진짜 독점은 바로 하나님이 주신 영혼이다(Our kids are being told that this kind of product is, not only okay, it’s ‘exclusive.’ But do you know what’s more exclusive? Their God-given eternal soul.”라고 트윗을 남겼다.
그런데… 바로 릴 나스 엑스가 신발에 관심 끄고 주지사로서의 당신 일이나 하라고 응수했다(찐이야~).
- 미국 보수 미디어인 폭스뉴스에서도 다루어졌다. 강하게 경고한다. 두들겨 맞을지도 몰라…
- Complex의 Andre Gee는 이번 이슈가 위선자들을 드러냈다며 상당히 진보적인 입장에서의 의견을 내세웠다. 앞에 언급한 사우스 다코타의 주지사 Kristi Noem에 대해 비판했는데, 주지사의 행정적인 명령-즉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함-을 이야기하지 않았기에 사우스 다코다 주에서만 2,000명 가까이 되는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꼬집었다. 이는 주지사로서의 책임감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지사 Kristi Noem는 “사우스 다코타 주에서는 단 하나의 기업이나 교회를 폐쇄하도록 명령한 적이 없는 유일한 주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이슈에 대한 주변의 반응
주변에 MSCHF x 릴 나스 엑스, 사탄 슈즈(MSCHF x Lil Nas X, Satan Shoes)에 대한 이슈를 설명했고, 이에 대한 각자의 코멘트를 담았다.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관심없는 사람도 있고, 신앙인도 있고, 성별도 고르다.
인물 A : 저는 무신론자인데 외국 같은 경우 왠만해서는 종교가 있잖아요 어떻게보면 신성모독이라고 봐야하나요??
인물 B :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 자식간에도 합의점을 찾는게 힘든게 정치/종교 문제 입니다. 여기서 서로에 대한 존중은 그나마 용인되나,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는 절대 용서가 안되지요. 그런 점에서 기독교의 대척점에 있는 사탄을 숭배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쉽게 공감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지난 번, 성수 맥스로 한 번 재미를 봐서 이번에도 한 번 제대로 어그로 끌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인간으로서 지켜야 될 도리가 있는거지요.
인물 C : 나이키는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어그로 끌어줘서 소소하게 이슈되고 탑티어 브랜드답네요.
인물 D :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타인에게 혐오감을 유발하는 내용은 안좋은거 같고, 이번 케이스는 타인의 범위(일반인, 스니커즈씬, 종교계, 나이키)도 엄청 넓잖아요. 지들이 직접 만든것도 아니고 다른 누군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거를 조금 변형시켰는데 누군가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별로입니다.
인물 E : 어차피 판매용보다는 이벤트성 신발이라서 이 오브제를 신발이 아닌 하나의 아트워크 혹은 팝아트라고 본다면 색다른 시도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원래 예술이란건 간혹 이해가 되지 않을때도 있고 논란이 따를수도 있지만 과감하고 용기있는 시도들이 허용되니까 말이다. 다만, 사탄과 피가 어떤 의미가 담겨져 꼭 시도를 했어야했는지는 솔직히 잘 설득이 되지 않는다. 나이키의 대응은 이전에 여러 이슈들이 발생한 가운데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행동으로 보이나 쿨해보이지 않는다.
인물 F : MSCHF는 한번에 전세계의 베스트 마케팅/크리에이티브 회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이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지만, 이들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부럽다. 하고 싶은거 다 해버렸다.
인물 G : 그래픽디자인 요소는 그렇다치더라도, 666이란 숫자와 사탄이라는 테마를 어떠한 의도로 활용했는지가 궁금하다. 종교인으로서 불편한건 사실이다.
인물 H : 진짜로 나쁜 짓-사람을 해치거나-을 한 것도 아니고 컨셉이 확실한 제품일 뿐이다.
인물 I : 스니커씬에 길이 남을 명작이자 망작이 아닐까 싶은, 게임에서는 선과 악에 관련된 테마와 스킨이 수도 없이 많고 통용되어 왔으면서 새삼스럽게 뭐 그러시나? 애초에 스포츠 역시 게임 아니었나? 인생이 곧 게임같은 시대인 오늘날, 너무 가혹한 이중잣대가 아닌가 싶다. 현생은 지옥이고, 우리의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자세히 봐라, 솔직히 죽여주지않나?
득(得)일까? 실(失)일까?
미스치프 x 릴 나스 엑스, 사탄 슈즈는 MSCHF와 릴 나스 엑스에게 득(得)이 될지, 실(失)이 될지 모르겠다. 다만, 그들은 매우 과감하고 놀라운 결과물을 선보이는 쿨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이고, 보통 셀럽이 아님을 전세계에 증명했다.
MSCHF는 그야말로 미친 결과물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능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아무런 광고 없이, 별도의 SNS 홍보 없이 말이다. 리셀러들도 6,666.66달러(하필 6이 6개)에 판매하는 걸 보면 이 미친 컨셉이 엔드 유저까지 국가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다. 설마, 그 판매 계정까지 시나리오에 있고 계산해둔거라면…?
MSCHF는 나이키의 고소를 통해 잃어버리는 것보다 이번 이슈로 얻는 것이 더 크다 판단했는지 이번 프로젝트를 그대로 진행했다. 나이키의 고소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지지 모르지만, MSCHF는 충분히 본인들의 능력을 보여주었기에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줄을 서고 기다릴 것이다. 아마도 긴 줄에는 나이키도 슬며시 끼어들고 싶을꺼다. 아쉽게도 앞으로 공식적인 협업은 기대하기 어려운 모양새인 것 같지만 말이다. 설마, 이것도 시나리오에 있었어요~ 하면서 나이키와의 협업이 이어진다면…?
그러면 아디다스와의 협업은 어떨까? 칸예 웨스트(Kanye West),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도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바로 영입해왔는데, 한번 접촉해 볼만 하지 않나? 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가야 하겠지만 말이다.
틀을 흔들다
릴 나스 엑스(Lil Nas X)는 사탄 슈즈의 발매와 함께 발표한 신곡 Montero(Call Me by your name)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노출이 심한 여자 뮤지션의 뮤직비디오 vs 릴 나스 엑스의 뮤직비디오는 과연 얼마나 다른가?
미스치프(MSCHF)와 릴 나스 엑스(@lilnasx)는 각자의 능력을 맞대어 최대치로 보여주었고, 그 결과물인 신발 하나는 아주 거대한 뉴스거리를 만들었다. 이는, 다양한 의견들을 만들어내고있으며 스니커즈 씬 뿐만 아니라 사회에 큰 화두를 던져 흔들었다.
틀이 흔들렸으니, 일부 정치인, 종교계, 기득권, 메스 미디어는 즉각 반응하며 위선자의 시선을 날 것으로 보여주었다. 대중을 바보로 알고 입만 열면 거짓말인 정치인.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인 믿음만 강요하는, 이미 기업화된 종교. 제목으로 낚고, 팩트 체크 조차 하지 않고, 인디언 기우제식 기사를 쏟아내는 미디어. 그리고 이에 부응하는 소비자들 오히려 더 자극적이고 독으로 느껴진다. 이런게 미스치프(MSCHF)와 릴 나스 엑스(Lil Nas X)가 이야기하려던 것 아닐까? 과연, 누가 더 우리에게 악인가?
이런 빅 이슈가 있으니 스니커즈 씬이 더 재미있다. 적어도 이들은 결코 돈 때문에 이 짓거리를 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들이 앞으로도 꾸준한 창작 활동으로 신선함과 도전, 과감함이 계속 되었으면 한다.
참고 링크
이번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방문해보시길.
서울신문
사람 피 한방울 담은 운동화 115만원에 사고파는 ‘정신 잃은’ 이들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ems)
Nike Sues Over Unauthorized ‘Satan Shoes’
Complex
The Lil Nas X Outrage Is Exposing Hypocrites
The Fashion Law
Nike is Suing MSCHF for Trademark Infringement, Dilution Over “Satan Shoes”
나이키의 고소장
Nike, Inc. v. MSCHF Product Studio Inc., Case 1:21-cv-01679-EK-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