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디지털 비즈니스 실험 Nike Digital Business Experiment
지난달 나이키 NIKE가 아티팩트 스튜디오와 함께 공개한 DUNK CRYPTOKICKS NFT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1위의 나이키가 디지털 비즈니스의 본격적인 실험(Nike Digital Business Experiment)이 시작되었다.
이미 나이키 NIKE의 디지털 비즈니스 행보는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아티팩트 RTFKT Studios를 인수하고 자사의 미래의 주요 축으로 삼은 것이 바로 작년 12월, 그리고 그로부터 한 달 전인 11월에 로블록스에 나이키랜드 NIKELAND를 공개했다.
RTFKT Studios의 인수 전부터 디지털 부서 인재 채용 공고를 내고 시대 흐름에 맞추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만큼 나이키는 디지털 비즈니스에 힘을 싣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었다.
잠깐, 이 글에서 나이키의 디지털 비즈니스는 자체 앱이나 웹에서 발생하는 매출(D2C)이 아닌, 블록체인과 NFT, 암호화폐 등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새로운 실험이라고 축소 정의한다.
나이키 NIKE가 최고의 메타버스 기업 중 하나인 아티팩트 RTFKT Studios를 자사의 미래의 주요 축(무려, 인수 발표 시에 공개한 이미지에는 나이키-조던-컨버스-RTFKT와 동급으로 인정했다)으로 삼은 만큼, 디지털 비즈니스(Nike Digital Business Experiment)를 향한 나이키의 도전은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나이키의 디지털 비즈니스 선봉장 아티팩트 스튜디오가 공개한 나이키 덩크 스니커즈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 RTFKT x NIKE DUNK CRYPTOKICKS NFT는, 앞으로 나이키가 선보일 디지털 비즈니스의 전초전이자 실험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실물 세계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1위 나이키가 디지털 세계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아니, 브랜드 파워를 디지털 세계에서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도전한다는 게 더 적합하다.
시장의 선점인가 FOMO인가
글로벌 브랜드 사의 메타버스 세계 진출, NFT 발매는 하루가 멀다고 들려오는 소식이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은 본격적인 웹 3.0 시대로 진행되면서 뒤처지면 안된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가 될지, 새로운 시장의 선점 효과로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나이키는 이번 RTFKT x NIKE DUNK CRYPTOKICKS NFT 프로젝트를 통해 커뮤니티를 통한 비즈니스, 시장의 반응, NFT라는 희소성과 고유성의 가치, 디지털 세계에서의 나이키 브랜드 가치 재확인, 최소 투자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실험하고 확인했다.
나이키는 디지털 비즈니스 실험(Nike Digital Business Experiment)을 통해 직접적인 데이터를 얻는다는 점이다. 이는 언제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범 사례로 언급되는, 아마존과 도매상을 정리하며 밀어붙인 나이키의 D2C 전략과 곁을 같이한다.
이번 실험에서 얻는 새로운 데이터와 방향성은, 나이키가 특허 출원한 정품 인증을 위한 크립토킥스(CryptoKicks)에 응용될 테고, 디지털 비즈니스의 새로운 매출 가능성과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된다.
나이키는 타 브랜드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실험 과정(Nike Digital Business Experiment)에서의 실패와 성공은 다시 나이키의 자산이 되어 선순환된다. 때로는 경험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전승불복(戰勝不復) : 전쟁에서 한 번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는다
손자병법
영원한 승자는 없다, 그러나 나이키는 발빠르다
손자병법에 ‘전승불복(戰勝不復)’이란 말이 있다, ‘전쟁에서 한 번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나이키가 실물 세계에서 글로벌 1위를 하고 있지만 디지털 세계에서는 또 어떨지 모른다.
어쩌면 1위를 하고 있으므로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맞다. 1위를 탈환하는 것보다 1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법이다. 적어도 나이키는 디지털 비즈니스에 진심으로 도전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모른다,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듯 영원한 승자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영원한 승자가 없기에 영원한 패자도 없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빡빡한 삶 속에서 누구에게나 기회는 찾아온다. 단지, 그 기회를 깨닫지 못하거나 이미 놓쳐버리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그래서 난 오늘도 어제와 같이 글을 남겼고, 한 장의 책을 펼쳤다. 기회가 다가왔을 때 단단히 잡기 위해 오늘 하루도 똑같은 길을 걸을 뿐이다. 어쩌겠나?, 글로벌 1위 나이키도 발 빠르게 전력 질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