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149
안녕하세요.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방송된 추적 60분 <아디다스 상생은 없다 – 갑질인가 분쟁인가>은 아디다스 팬으로서 여러 생각이 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번씩 보시면 좋습니다.
1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많은 곳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시작합니다. 워낙, 경기가 좋지 않으니 서둘러서 할인을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득템하세요.
슈톡 뉴스레터 #149(ShoeTalk #149)에서는 추적 60분 <아디다스 상생은 없다 – 갑질인가 분쟁인가>, 그라더스(GRDS), 세븐 스토어 with Gary Aspden,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70만원짜리 ‘수퍼 슈즈’ 경쟁, SNS로 직원 뽑고 팀장을 대표로팀장을 대표로, 메탈리카 x 울버린 협업, 2023년 패션 상장 44개사 3분기 결산, 비트코인 크록스, 나이키 x RTFKT 덩크 예약 시작, 2024년 빠른 품절이 예상되는 스니커 7, ‘스니커콘’ 내년 10월 서울 개최,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살펴봅니다. 가급적 원문 링크를 확인해서 다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레터 슈톡 149 콘텐츠 ShoeTalk 149 Contents
추적 60분 <아디다스 상생은 없다 – 갑질인가 분쟁인가>
2023년 11월 17일 추적 60분은 <아디다스 상생은 없다 – 갑질인가 분쟁인가>편을 공개해 아디다스코리아와 대리점주의 갈등을 담았다. 사실, 갈등이 아니라 갑질이라 봐도 무방하다. 물량 밀어내기는 남양유업이 매우 유명하지만, 출판/가구/보일러 등 거의 모든 유통 업계에서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사례 중 하나다.
방송이 나간 지 약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네이버 뉴스에 걸리는 추적 60분에 관한 기사는 고작 5건에 불과하다. 그 전 주의 추적 60분의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OTT 비중이 커지면서 이전과 다른 공중파의 현실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시청자의 눈과 귀는 공중파를 떠난지 오래다. 더 재미있는게 많거든… 그래서 이슈화가 덜 되는 것으로 본다.
사실, 방송 예정 2주 전 <추적 60분>팀과 개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디다스코리아와 점주와의 분쟁은 뉴스를 통해 들었지만, 그 주제에 맞게 일반/개인 소비자로서의 의견을 전달해 달라는 제작진의 섭외 요청이었다.
그러나, 아디다스코리아와 점주 간의 계약을 알 수도 없거니와 당사자도 아니고 내부 구성원이 아니라 딱히 전할 말이 없었다. 뭘, 알아야 대답을 해주지… 어찌되었건 내가 알고 있는 부분-글로벌 스니커즈 신의 흐름 등-에 한해서 답했는데, 아무래도 제작진 의도(까주어야하는…)와 다른 방향성 덕분에 방송 당일 최종 편집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히려 다행이다.
아무튼, 유튜브에 풀버전이 있으니 한번 보면 좋다. 방송의 목적은 명확하게 의사 전달을 하는 것이고, 그에 맞게 편집이 되는건 당연하다. 고로, 어느 정도 아디다스코리아와 점주간-양쪽의 의견을 참고해서 보고 판단은 본인이 해야한다.
예를 들면,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의 “부임한지 2년이 안되어서 이전 일은 잘 모르겠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 같은 말은 멍멍이 소리다. 이 갈등이 이슈화된 이후 점주와의 만남을 단 한번도 갖지 않았다는데 당연히 알리가 있나. 부임한지 2년이 넘었는데 이런 이슈를 모른다는건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없다는거다. 일/주/달 단위로 매출을 확인할텐데 이걸 모를리가. 정말 몰랐다면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내부 구성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거다. 최악의 답변이다.
갈등의 당사자로서 국정감사(國政監査)를 그닥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다고 보인다. 출석을 요청받았을 때 왜 오는지에 대한 파악은 했어야지 모른다는건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이는, 국정감사가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이벤트와 보여주기 식으로 만든 국회의원도 한목 한다.
제작진의 의도도 잘 봐야한다. 아디다스 점주 입장을 말하면서 비슷한 가맹점이라 할 수 있는 편의점 업계를 예로 들었다. 같은 패션 카테고리도 아니고 24시간 운영되며 생활필수 업종에 가까운 편의점과 아디다스 매장은 관계성이 그닥 없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적어도, 아디다스코리아는 스포츠를 바탕으로 한 페어플레이(Fair Play) 따위는 보여주지 않았다. 아디다스 창업 정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 여타 비즈니스도 그렇다 할지언정 퇴로는 내줬어야지, 한번에 칼 같이 차단하면 당연히 갈등이 빚어진다. 아마, 예상하고 그리했겠지만.
이슈의 결말이 어찌날지 모르겠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에 두 차례에 걸쳐 신고를 했는데, 가맹점이냐 대리점이냐라는 판단 차이에 따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잘되길 바랍니다.
소송의 시대 by 로건
최근 루이비통 제품을 분해해서 사용한 리폼업자에게 1,500만 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뿐만 아니라 나이키가 뉴발란스, 스케쳐스를 자사 특허권 침해로 고소했다. 또한, 아디다스와 톰 브라운의 삼선과 사선에 대한 소송도 꽤 오래 진행되다 최근에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비즈니스가 안 좋아서 소송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조금은 더 복잡한 속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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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제국의 입장에서 변방에 일어나는 소소한 일까지 간섭하는 게 쉽지 않을뿐더러, 지방 자치제를 통해서 알아서 관리 되는 것이 제국의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다. 큰 브랜드를 제국으로 생각하면 브랜드 로고나 컬쳐 혹은 헤리티지를 사람들이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서 간섭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유희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서로에게 도움되는 것이니 크게 건드리지 않은 것이다.
그 유희의 용광로가 스트리트고, 그래서 항상 스트리트 컬쳐는 새로움을 창출한다. 그런데 유희를 넘어서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고 규모를 갖추는 순간, 이것은 유희인지 아닌지 경계선에 선다. 그렇다면, 언제 그 경계를 건드리게 되는 걸까?
대표적으로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를 보자. 나이키 제품을 가지고 3D 아트웍을 하거나 그림의 소재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리폼 하는 모습은 인스타그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 나이키로부터 경고장을 받는 것은 진품에 가깝게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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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발전하면서 신발에 들어가는 기술적인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도 소송의 시대에 들어간 이유 중 하나다. 기술 격차는 얼마나 더 진보적인가? 일수도 있지만, 얼마나 다양한가?라는 부분도 포함될 것 같다.
나이키 에어맥스(Nike Airmax)와 아디다스의 토션 시스템(adidas Torsion System)과 같은 다양성이 지금은 얼마나 있는가? 상품적으로 가치가 증명된 기술이 살아남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전만큼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지금의 환경은 브랜드로서 개발에 몇 년씩 소요되는 기술에 대해서 더욱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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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브랜드의 소송은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시대는 브랜드의 기술 혁신보다 그것을 따라가는 기술들의 진보가 더 빠른 환경이다. 고로, 점점 더 비슷한 제품들이 나올 것이고, 그때마다 브랜드들은 지리멸렬한 소송을 해야 하지 않을까? 로펌에 돈을 주는게 좋은지 아니면 기술 개발을 하는 게 좋을지 한 번 생각해 봐야한다.
그라더스(GRDS)
국내 신발 브랜드 그라더스 뉴스레터 제작진의 인터뷰를 보고 알게되었다. 브랜드 스토어에 상품과 콘텐츠가 거의 동일하게 배치되어있다. 아니, 콘텐츠가 오히려 더 강하게 자리잡은 느낌인데, 퀄리티가 상당하다. 워우~
유통사 줄이고 자체 판매로 전환하면서 콘텐츠에 신경썼다는데 구매전환율을 높이기보다 진심이 전해지는데 초점을 두었다고한다. work in progress 카테고리 콘텐츠가 내 스타일.
세븐 스토어 with Gary Aspden
11월 16일, 아디다스 아카이브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페지알 컬렉션 FW2023이 발매되었다. 역시나 멋진 제품인데, 이를 기념해 영국의 seven store가 스페지알 컬렉션의 큐레이터 Gary Aspden과 대화를 진행했다.
스페지알 컬렉션이 영국에서 시작/기획되어 독일 본사로 넘어갔고, 본사의 진행 결정 후 처음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야기, 프리미어리그에서 스페지알 커스텀 깃발과 현수막을 볼 수 있는 이야기, 10주년을 맞이하는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스페지알 팬으로서 상당히 귀한 인터뷰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70만원짜리 ‘수퍼 슈즈’ 경쟁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3/11/16/EW7QEHL3ZZGVFBS2VJHOWXBRMA/
비싸도 잘 팔리는 이유는 프로 선수는 물론 일반 러너들도 수퍼 슈즈를 찾기 때문이다. 올 초 소재 회사 ‘아리스 컴포지트’가 주당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0%가 자신을 진지한 러너라고 평가했고 이 가운데 52%가 수퍼 슈즈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CFRA리서치 분석가인 자차리 와링은 “한 켤레에 500달러나 하는 운동화는 현재는 틈새시장에 가깝지만, (기술력을 과시해) 해당 브랜드 다른 제품에 대한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SNS로 직원 뽑고, 팀장을 대표로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3/11/14/YQ2XNIPYWBFVDCN6VAMRCQQWJQ/
채용 방식도 전례를 찾을 수 없게 특이했습니다. 유재혁 팀장은 던스트 기획 당시 패션, 건축, 사진,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20대를 인스타그램에서 찾아 외부 영입으로 전체 팀을 꾸렸습니다. 본인의 멋진 개성과 취향을 브랜드에 담아낼 수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채용 기준으로 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메탈리카 x 울버린 협업
https://www.wolverine.com/US/en/metallica/
메탈리카가 운영하는 재단 All Within My Hands와 미국의 안전화 브랜드 울버린(Wolverine)이 2021년에 이어 두번째 협업을 공개했다. 1883년 창업해 140년간 이어온 미국의 안전화 브랜드 울버린과 공룡 메탈 밴드 메탈리카가 새로운 협업 컬렉션 Wolverine x Metallica을 공개했다.
이번 울버린 x 메탈리카 협업(Wolverine x Metallica 2023)의 특별한 점은 스니커즈 꽤 멋지게 나온 하이탑(Wolverine Metallica Scholars Collection High Top Sneakers)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협업에는 당연히 작업화와 안전화를 만드는 울버린다운 디자인의 부츠가 등장했는데, 이번 스니커즈 발매는 새로운 느낌이다. 디자인은 매우 심플하지만, 안전화를 만드는 브랜드답게 튼실함이 바로 느껴진다. 통굽으로 제작된 캔버스화랄까?
발매 후 얼마지나지 않아 품절되었다.
2023년 패션 상장 44개사 3분기까지 결산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0647
패션 상장기업 44곳은 올해 누적 3분기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평균 매출과 단순 평균 영업이익, 순이익이 급감해서다.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에 상장된 44개사의 3분기까지 총매출은 전년대비 1.8% 줄어든 16조3663억원을 기록했다. 핵심지표인 총 영업이익은 19.1% 급감한 1조 3968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8.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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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경기불황, 소비침체까지.
비트코인 크록스
https://store.bitcoinmagazine.com/pages/bitcoin-crocs
비트코인 매거진에서 비트코인 프린팅을 새겨넣은 크록스를 판매한다. 가격은 $89.99, 크록스의 편안함과 비트코인의 혁신성을 담았다고 한다. 비트코인 발행수량인 2,100만 개에 맞추어 2,100족만 한정 생산하고 주문 후 6~8주 후 배송 시작이다.
나이키 x RTFKT 덩크 예약 시작
https://shop.rtfkt.com/products/nike-x-rtfkt-dunk-void-edition
나이키 디지털전략의 핵심 RTFKT가 실물 덩크를 선보인다. NIKE X RTFKT DUNK VOID EDITION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신발은 블랙/화이트 2가지 버전으로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그래도 지금껏 선보인 RTFKT의 실물 신발 중 가장 괜찮게 나온듯. 그래도 실물 사진 보면 좀 허접한것 같기도하고.
그래서 그런지, 주문 후 전문가가 붙어서 나름 고퀄리티 제작으로 진행한다고한다. 배송은 2024년 6월에 시작되고 늦어도 7월 31일까지는 배송이 될거라고한다. 신발 가격은 291,000원이고 배송비가 33,000원이 붙어서 총 324,000원이다. 세금 포함 가격이라고 나온다.
2024년 빠른 품절이 예상되는 스니커 7
https://hypebeast.kr/2023/11/7-sneakers-that-will-be-in-style-in-2024
<하입비스트>가 스니커를 사랑하는 7인에게 2024년의 인기 예상 스니커에 대해 물었다. 답변 리스트는 가나다순.
‘스니커콘’ 내년 10월 서울 개최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384966635808016
어반브레이크 페스티벌을 만들어온 어반컴플렉스가 최대 규모의 스니커 쇼 스니커콘(SneakerCon)을 내년 10월에 서울에서 진행한다. 워낙 큰 행사로 유명하고 한정판 제품도 많이 나오는지라 스니커헤드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한다.
어반브레이크 측이 큰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했던터라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자체적 행사가 자리잡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반가울 따름.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https://newsroom.musinsa.com/newsroom-menu/2023-1122
무신사가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블프)’를 오늘(22일)부터 12월 3일까지 12일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3천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30만여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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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신나는 꽃놀이패 행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