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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크림(KREAM)과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OUT)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국내 스니커즈 리셀 마켓을 순식간에 장악해버렸다. 두 대형 고래 플레이어는 플랫폼 운영 능력, 막강한 자본력과 실행력, 홍보, 편리한 APP UI/UX를 무기로 불과 6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일을 만들었다.
덕분에 엑스엑스블루(XXBLUE)와 다른 중소 리셀 플랫폼들은 먼저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잠 점유율에서 뒤쳐지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래서 엑스엑스블루의 SOTWO 서비스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였다. 모두가 똑같이 정품 검증 서비스를 내세우지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는데 XXBLUE는 새로운 무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엑스엑스블루(XXBLUE)의 SOTWO 서비스로는 국내 리셀 마켓에서의 크림(KREAM)과 솔드아웃(SOLDOUT)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뒤바꿀 수는 없을테다. 하지만, SOTWO 서비스는 리셀이 아닌 공동투자라는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다음은 소투(SOTWO) 서비스의 몇 가지 추가 포인트를 정리했다. SOTWO 서비스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한다. 단, 투자의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디지털 자산 시대에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컬렉터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 입니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
소투(SOTWO)
소액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
SOTWO 서비스는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소액 공동구매 플랫폼 서비스다. 최소 투자금액 1,000원으로 스니커즈, 미술품 등 공동구매로 올라오는 제품을 투자 형태로 구매할 수 있고, 구매한 상품이 나중에 판매 되었을 때 그 수익을 나누어 갖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구매한 물품은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소유권이 발행되며 이를 나누어 갖는다. 공동구매가 완료되면, 판매준비와 판매중의 단계를 밟으며 판매가 시작되면 소유권이 발급된다.
코로나19와 아트테크와 슈테크의 인기, 서울옥션 주가 2배 상승
소투(SOTWO) 서비스가 인기가 높은 이유는 꽤나 복합적이다. 몇 가지 집어보자면 최근, 코로나19로 유동성 자금이 늘어났고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불타올랐다. 그리고 이러한 자금 흐름이 미술품으로도 이동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니커즈 리셀을 이용한 슈테크, 미술품 리셀을 이용한 아트테크라는 리셀이 새로운 재테크로 인기가 높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과 인테리어 효과, 셀럽(빅뱅의 지드래곤과 탑, 방탄소년단의 RM 등)의 미술품 사랑도 한몫했다. 추가적으로 올해부터 개인이 미술품을 팔아 이익을 얻을 경우 세금이 대폭 줄어든다는 점(미술품 양도가액이 6000만원 미만이면 비과세, 6000만원 이상이어도 필요경비율이 80%로 높아 세금 부담이 크지 않음)이 크게 작용했다.
덕분에 SOTWO 서비스의 모기업인 서울옥션 주가는 올해 2배나 상승했고 자연스레 소투(SOTWO)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서울옥션(Seoul Auction)
서울옥션은 199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미술품 경매 회사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강남과 홍콩에 전시장을 보유하며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SOTWO는 서울옥션의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한다.
서울옥션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옥션블루가 공동구매 제품들의 판매/보관/전시까지 한번에 처리하기 때문에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다. 서울옥션의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점유율은 50%에 가까우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엑스엑스블루(XXBLUE)
엑스엑스블루(XXBLUE)는 내일의 시세를 보는 플랫폼이라는 타이틀로 2019년 9월, 국내 최초의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과 ㈜서울옥션블루의 관계사 (주)엑스바이블루가 운영하는 리셀 플랫폼이다. 엑스엑스블루(XXBLUE)는 스니커즈 이외에도 아트토이, 시계, 명품, 스트리트웨어, 아트 상품 등을 카테고리로 다루고 있다. 소투 서비스는 엑스엑스 블루 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블루 인덱스(Blue Index)
서울옥션은 IT 자회사인 블루 인덱스(Blue Index)를 보유하고 있는데, 엑스엑스블루(XXBLUE)와 지금 소개하는 SOTWO 서비스의 개발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블루 인덱스는 서울옥션이 20여년간 미술 시장에서 축적해온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나름 전문 분야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2019년 한화시스템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 정보를 투명하게 거래하는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소투 알아보기(SOTWO)
소투 서비스 시작하기
소투(SOTWO) 서비스는 2020년 11월부터 베타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엑스엑스블루(XXBLUE) 서비스와 연계되어 운영된다. XXBLUE내의 서비스로 운영되기에 APP이나 웹에서의 공동구매 참여전, 엑스엑스블루의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회원가입 이후에는 예치금 충전을 통해 투자금액을 미리 채워야한다. 생각보다 물품이 등록되고 판매 종료가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이나 신한은행과의 제휴를 맺은 이후로는 각 은행의 서비스 내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은행 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엑스엑스블루의 별도 가입은 필요 없다. 엑스엑스블루, 신한은행 SOL, 하나은행의 하나머니 중 본인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플랫폼을 선택하면 된다.
소투 서비스 개요와 수수료
소투(SOTWO)는 물품 선정과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판매완료되는 제품을 제3자(기업, 개인)에게 다시 판매될 때까지 물품 보관과 관리를 진행한다. 수수료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나중에 공동구매 제품이 판매 되고 수익금을 정산할 때, 수수료를 제하고 정산 받는다. 수수료는 대략 5.5% 수준이다.
5.5%의 수수료는 생각보다 높지만 미술품의 관리와 보관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그리고 서울옥션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미술품 경매와 판매, 보관과 전시까지 한번에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노하우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수긍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판매 수익률이 5.5%의 수수료를 생각하더라도 더 크기 때문에 실제 정산 금액은 나쁘지 않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와의 제휴 이후
소투(SOTWO) 서비스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엑스엑스블루(XXBLUE)와 연계되어 2020년 11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3~4개월간의 베타 서비스를 거친 이후, 지난달 하나은행(하나머니)과 신한은행(SOL)과의 제휴를 맺었고 서비스 대상 영역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이용자에서 일반 대중들로 확장하고 있다.
확실한건 2개의 메이저 금융사와 제휴 이후로는, SOTWO 서비스에서 공동구매가 시작하는 순간 이전에는 없던 딜레이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SOTWO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APP 내에 인앱 형태로 움직이는데, 새 공동구매 물품이 등록되지마자 금새 품절을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본진인 XXBLUE에서 물품 등록 자체가 몇 분 차이로 늦거나 이미 마감되어 버리는 다소 어이없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러니까 SOTWO의 신한은행과 하나은행과의 제휴는 꽤나 성공적인 셈이이다. 미술품, 스니커즈 재판매, 리셀이 꽤나 괜찮은 재테크 수단으로 널리 알려졌다는 반증이다.
(2021년 3월 17일 기준) SOTWO에서 공개한 판매 최고 수익률 211.5%, 평균 수익률 18.5%, 평균 판매기간 22일
SOTWO
소액 공동구매 플랫폼, SOTWO
- 최소 투자금액 1,000원
쏘투(SOTWO) 서비스는 최소 단위 1,000원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매주 새롭게 등장하는 공동구매 상품을 조각 형태로 소유권을 구매한다. 1,000원의 금액은 전혀 부담없기 때문에 공동구매의 참여가 무척 쉽다.
물론, 공동구매 물품의 가격에 따라 개인의 투자 금액의 한도가 다르다. 몇 십만원 대의 스니커즈부터 수십억 짜리 미술품까지 공동구매 물품이 등장하며 가격이 큰 제품일수록 개인 투자 금액의 한도가 높아진다. 드물지만 정말 금액이 큰 수십억 짜리 미술품은 투자 금액 한도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 디지털 소유권
쏘투(SOTWO)를 통해 공동구매한 물품은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소유권이 발행되며 이를 나누어 갖는다. 공동구매가 완료되면, 판매준비와 판매중의 단계를 밟으며 판매가 시작되면 소유권이 발급된다.
-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
SOTWO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사용해 디지털 소유권을 기록하고 있다. SOTWO-마이페이지에 가면 트랜잭션을 확인이 가능하다. 링크는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블록 탐색기인 Klaytnscope 사이트로 되어 있다.
참고로, 카카오톡의 클립(Klip)에 XXBLUE의 토큰인 BLUEBT가 있는데 이는 어찌 활용할지 지켜봐야할듯. 나중에, 카카오톡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클레이튼(Klaytn)과 함께해서 접근성을 높히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클레이튼의 블록체인 이용에 관해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기술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 공동구매에 등장했던 스니커즈
그동안 SOTWO의 공동구매에 등장한 스니커즈는 나이키 x 사카이 베이퍼와플,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트래비스 스캇, 지드래곤과 나이키의 에어포스원 파라노이즈(AF1 Para-Noise), 카시나 x 나이키 덩크, 조던 1 다크 모카, 이지 부스트 350 지브라, 오프화이트 조던 4, 이지 부스트 700 V3 등이다.
- 공동구매에 등장했던 미술품
그동안 SOTWO의 공동구매에 등장한 미술 작가로는 무라카미 다카시, 백남준, 천경자, 김창열, 제프 쿤스, 이우환, 최울가, 김태호, 박서보, 이왈종, 야요이 쿠사마(Kusama Yayoi), 최형욱, 황재영, 다니엘 아샴 등의 작품들이 등장했다. 참고로, 공동구매가 종료된 이후에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작품의 이미지는 가려진다.
- 수익률
SOTWO에서 제품이 등록 될 때 예상 수익률을 공개한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거래되는 미술품의 시세를 반영해서 나오는 예상값인데, 당연히 추정값으로 정확하게 맞지는 않는다.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다. 판단은 개인의 못이다. 2021년 3월 17일 기준, SOTWO에서 밝히는 판매 최고 수익률은 211.5%이며 평균 수익률은 18.5%, 평균 판매기간 22일이다.
- 판매수익 회수기간
SOTWO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누군가가(제3자) 구매를 해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운이 좋다면 1~7일 이내에 판매가 되어 수익금을 실현 할 수도 있겠지만, 금액이 억 단위가 넘는 제품은 판매 기간이 오래 걸린다. 사실, 언제 팔릴지 그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다. 만약, 제품 판매가 이루어진다면 수익금 정산은 1~3일 내에 이루어진다.
- 주의사항 – 원본 손실 보장?
SOTWO에서 구매한 제품은, 구매한 가격 아래로는 판매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자연스레 원본 손실이 없다. 다만, 투자금액에 대한 수익이 적금과 달리 예상 할 수 없고, 그 수익금 실현이언제 팔릴지 모르기 때문에, 여유자금으로 하는게 좋다. 역시나 판단은 개인 몫이다.
- 주의사항 – 개인 간 거래는 미지원
공동구매와 현재 쏘투(SOTWO) 서비스는 개인간 거래를 지원해주지 않는다. 공동구매 플랫폼의 경우 개인간 거래를 지원해주는 경우가 (너무나 당연하게도)존재하는데, 이부분에서 약간의 준비기간을 갖는 것 같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개인간 거래에서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좋은 수익 모델 중 하나가 되므로 이 부분에 대한 지원 가능성은 높다.
아쉽게도 아직은 SOTWO에서는 그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급하게 팔거나 털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고로, 자칫하면 돈이 오랫동안 묶일 확률이 있다. 그러니까 역시나 판단은 개인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