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투 언, 스테픈 STEPN
– 스테픈 STEPN
불과 서비스 시작 6개월도 되지 않은 블록체인 솔라나(SOL) 네트워크 기반의 무브 투 언(Move to Earn) 컨셉의 스테픈 STEPN의 인기가 상당하다.
스테픈은 GPS 기반의 러닝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만보기 어플(캐시워크, 토스 등)이나 나이키 런 클럽 NRC, 아디다스 런타스틱 Runtastic 등의 서비스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여기에 코인 생태계를 결합하여 서비스를 이용 시 특정 코인을 얻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스테픈 앱을 실행하고 NFT 운동화 아이템을 사용해 걷거나 뛰면 코인이 채굴(mining)되는데, 채굴된 코인은 GST(Green Satoshi Token)라 불리고 이를 솔라나(SOL)로 바꿀 수 있고 이를 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스테픈을 즐기려면 초기 투자 비용으로 신발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는데 약 12 SOL(2022년 4월 대략 1 SOL에 12만 원이라고 계산한다면), 최소 150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그래도 현시점에 하루에 10분 활동으로 약 4~5만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서비스라고 평가 받는다(주의할 점은 코인의 등락이 매우 변덕스러우므로 장담할 수 있는 수익은 아니다).
나쁘지 않은 건 GPS 기반으로 작동되는 서비스라 진짜로 걷거나 뛰거나 움직이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겪는 꾸준한 운동의 실패를 새로운 동기부여로 변화할 수 있다고 해야 할까? 운동과 함께 코인을 채굴하고 건강까지 챙긴다는 명분이니 나쁘지 않다.
Play to Earn이 아닌 무브 투 언(Move to Earn) 컨셉이라 불러달라는 스테픈에 대해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탄소 중립과 웹 3.0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앱에 게임-파이(Game-Fi)/소셜-파이(Social-Fi) 요소를 접목한 스테픈 STEPN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책과 디자인 등이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다.
– 파인드사토시 랩 FINDSATOSHI LAB LTD.
스테픈의 제작사는 호주의 파인드사토시 랩 FINDSATOSHI LAB LTD.이다. 2009년 9장짜리 백서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을 공개하고 비트코인의 개발자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도 정체가 불분명한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를 찾는다는 재미난 이름을 붙였다.
진짜 사토시는 어디에 계신가요?
– 플레이 투 언 P2E(Play to Earn)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돈을 번다는 뜻을 지닌 P2E(Play to Earn)는 게임에서 아이템을 현금화하여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다. 리니지, 디아블로 같은 게임에서 아이템을 현금으로 거래한다는 것을 생각하자면 매우 익숙한 개념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BlockChain 기술이 입혀져 탄생한 크립토키티 CryptoKitties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Ethereum 기반의 게임으로 P2E 게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018년 베트남의 스타트업 스카이마비스 Sky Mavis)가 제작한 게임 엑시 인피니티 Axie Infinity는 대표적인 P2E 게임(Play to Earn)으로 성장했다.
사용자들은 엑시 인피티니 게임을 하면서 얻은 코인을 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해 거래해 차익을 남겼는데, 필리핀 등 국민 평균 소득이 낮은 국가에서는 재미가 아닌 생계 수단으로까지 발전할 정도로 성장했고 화제였다.
그러나 P2E 게임은 폰지사기(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한 초기 자본이 필요한 점, 게임의 재미가 아닌 노동이 되어 억지로 하게 되는 점, 유저들을 돈주머니로 보는 등의 논란이 있다.
– 스테픈 히스토리 STEPN History
2021년 8월 스테픈 STEPTN의 서비스 기획이 진행되었고, 11월에는 솔라나에서 개최한 해커톤 솔라나 이그니션 IGNITION : A Global Solana Hackathon에서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 중 게임 부분 4위를 차지했다.
2021년 12월 베타 서비스를 런칭하고, 2022년 1월에는 세콰이어캐피탈이 주도하는 5백만 달러(약 6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 2022년 3월 2일에는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 런치패드에 선정되어 IEO(거래소 코인 공개)를 진행한다.
팀 구성 후 4개월 만에 앱을 제작하고 코인을 상장하고 투자까지 받은 초스피드로 성장하고 있는 핫한 서비스다.
– 세콰이어캐피탈 주도의 투자 유치 STEPN Investors
2022년 1월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VC 세콰이어캐피탈이 이끄는 펀딩을 통해 5백만 달러(약 6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 시드 펀딩에 참여한 곳은 10여곳이나 되는데, Sequoia Capital Indial과 Folius Ventures가 주축이 되었다.
스테픈이 솔라나 해커톤에서의 두각을 나타내며 등장했고, 이를 눈여겨본 세콰이어캐피탈이 초기에 투자한 셈이다. 세콰이어캐피탈이 비교적 초기에 투자하는 성격의 VC고, 세콰이어캐피탈이 투자한 회사들의 시가총액이 나스닥의 22%에 달할 정도라고 하니 스테픈 측으로서는 5백만 달러+@의 효과를 보게 된 셈이다.
운용자금규모(AUM) 약 10조 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탈 세콰이어캐피탈은 무신사, 토스, 쿠팡, 마켓컬리 등에 투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스테픈이 꿈꾸는 게임파이 Future of Game-Fi
스테픈의 공식 블로그에서는 스테픈이 꿈꾸는 게임파이(Stepn, Future of Game-Fi)를 소개한다. 블록체인 서비스의 트릴레마로 확장성(Scalability),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보안성(Security)을 한 번에 해결하기는 어려운데, 이는 게임에서도 비슷하다고 한다-원활한 게임 진행(Playability), 수익성(profitability), 접근성(Accessibility).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자 스테픈의 미래가 바로 게임파이(Game-Fi)다. 게임파이는 Game + De-Fi + NFT를 말하는데, 게 임요소에 2020년 전 세계를 달군 키워드 NFT와 디파이(De-Fi)를 결합하는 시도다. 게임으로 디파이(De-Fi)의 문턱을 낮추고, 게임을 통해 수익을 얻고, 아이템의 NFT로 부가 수익까지 창출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테픈은 게임 가능한 인구가 가능한 한 많고 접근성이 높아야 하고, 수익 구조의 단순화, 적립 방식의 새로움(착취 구조가 아닌), 게임 플레이와 돈 벌기와 송금까지 원활한 디자인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아래의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교집합의 최정점에 위치해 있다.
스테픈이 2021년 12월에 베타 서비스 런칭을 시작했으니 서비스 시작이 6개월도 넘지 않은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서비스 정책과 앱의 디자인이 조금씩 변화가 있는 상황이라 안정화가 더 필요하지만.
– 스테픈이 찾은 방법, 러닝 Running
스테픈은 2015년 미국의 인구 15%(약 5,100만 명)가 앱을 활용하여 피트니스 활동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4억 명 정도가 앱을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우리가 헐리우드 영화에서 공원에서 러닝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정말로 그러하다, 미국은 병원비가 살벌하게 비싸기 때문).
피트니스 앱은 꾸준한 사용이 이어지며 운동 시간에는 항상 실행 중이고 사용 시간도 긴 편이다. 접근성도 매우 낮다. 스마트폰에서 앱 설치 후 실행하면 GPS 추적과 기록이 시작되니 참여가 쉽다.
– 스테픈 토큰 시스템 Stepn Token System
스테픈은 GMT(Goverment Token) 토큰과 GST(Green Satoshi Token) 토큰으로 이루어졌다. GMT 토큰은 거버넌스 토큰으로 스테픈 서비스의 방향 및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GST 토큰은 유틸리티 토큰으로 채굴이 되며, GST 토큰으로 신발을 구매하고 레벨업을 하고 신발 수선을 진행한다.
쉽게 생각하자면 그냥 달리거나 걸으면 GST 토큰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 암호화폐거래소를 사용해야 한다.
– NFT 스니커즈 NFT Sneakers
현재 스테픈 시스템에서 스니커즈는 총 4개로 구분되어 있다. 걷는 용도의 Walker, 가벼운 조깅에 적합한 Jogger, 달리기에 적합한 Runner, 고른 성능을 갖춘 Trainer가 있으며 여러 개의 신발을 구매해서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도 된다.
처음부터 너무 높은 가격의 아이템을 구매할 필요는 없고, 가장 저렴한 신발을 구매하고 스테픈 시스템을 익힌 뒤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권한다. 마켓에는 다양한 신발이 구비되어 있는데 신발마다 특성이 다르다.
운동 시간 대비 토큰 채굴 효율성이 높은 것이 있고, 신발의 내구성이 달라 많이 사용하면 수선을 해야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신발은 행운의 아이템 획득 기회가 높아지기도 한다.
올해 3분기에는 신발 렌탈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 바이낸스 런치패드 Binance Launchpad IEO
2022년 3월 2일 00시부터 일주일간,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런치패드에 선정되어 IEO(거래소 코인 공개)가 진행되었다. 모금액 4,200,000 USD, 총 60억 GMT 토큰이 발행되었다.
https://launchpad.binance.com/en/subscription/GMT_BNB
– 스테픈 x 아식스 협업 STEPN x ASICS NFTs
2022년 4월 13일부터 4월 20일까지 1주일간 스테픈 x 아식스 협업 STEPN x ASICS NFTs 판매가 진행되었다. 아식스와 협업으로 NFT 스니커즈 1,000개가 판매되었고 0.5 BNB(바이낸스 코인/약 200 달러)가 필요했다.
당첨되면 NFT 스니커즈를 약 24만 원에 구매하는 셈인데, 스테픈 마켓에서는 NFT 1개의 스니커즈가 약 150만 원이니 미니 로또나 다름 없었다. 아식스도 디지털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국내 다운로드 금지 가능성
스테픈(STEPN) 앱 서비스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으로 등록돼 있으므로 국내 다운로드 가능 여부에 대한 심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스테픈은 앱 내 보상으로 받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하는 요소가 있는 만큼 게임으로 분류될 경우 국내 다운로드 서비스가 전면 금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에서 마켓을 통한 다운로드가 금지되더라도 방법은 많다. 다만, 악성 코드 및 해킹 가능성이 있는 수정 버전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 게임물관리위원회 : 스테픈은 게임이 아닌 건강 기능에 중점을 둔 서비스
위의 다운로드 금지 우려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스테픈 서비스를 게임이 아닌 건강 기능에 중점을 둔 서비스로 분류하여 쉽게 해결되었다. 앞으로 무브 투 언(M2E) 서비스들의 추가 등장의 길을 열어준 셈이다.
베타 테스트를 앞둔 The SNKRZ, 네이버Z와 크림이 투자해 화제인 코인워크(Coinwalk)가 스테픈과 같은 컨셉의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 활성화 코드 Activation Code
스테픈을 처음 실행하려면 활성화 코드(Activation Code)가 필요하다. 직접 발품 팔아야하는데, 공식 텔레그램이나 커뮤니티 등을 돌아다니면 얻을 수 있다. 이는 스테픈 측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사용자 수를 관리하기 위함이다.
4월 17일 기준으로 스테픈의 일일 이용자 수(DAU)가 30만 명을 넘었다.
– GMT 코인 업비트, 빗썸 상장
5월 3일 빗썸은 스테픈의 GMT 코인을 원화/BTC 마켓 상장을 공지했다. 이어서 5월 4일, 업비트 역시 스테픈의 GMT 코인을 KRW 마켓과 BTC 마켓에서의 상장을 공지했다. 국내 대표 암호화폐거래소의 상장이 이어진만큼 국내에서의 더 큰 흥행몰이가 예상된다.
– 정리 Final
일단 스테픈 STEPN 서비스의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함께 24시간을 보내고 있고, 매일 걷거나 뛰고 있으니까 접근성이 매우 낮다. 아마 지금까지 등장한 블록체인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중 가장 대중적인(접근성이 낮은) 서비스 중 하나다.
스테픈을 통해 제대로 돈을 벌고 싶다면 구글링을 권한다. 국내와 해외에 많은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한단 말인가? 싶어질 정도로 놀랍다. 그리고 여기에 한국 사람들이 뛰어들고 있는데 정말 빨리 네이버 카페가 개설되고 유튜브, 블로그, 백서 번역, 시뮬레이션 계산기까지 많은 자료가 등장했다. 한국 사람들은 급하다 급해.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 기존의 만보기 서비스와 다르게 반드시, 초기 비용을 들여서 NFT 스니커즈를 구매해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투자는 본인의 선택이니 신중하게 접근하자. 단돈 150만 원이 없어서 체험 실패라는 후기 아닌 솔직한 후기도 있다.
– 참고 링크 External links
STEPN 백서 https://whitepaper.stepn.com/
STEPN 공식 웹사이트 https://stepn.com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Stepnofficial
공시 블로그 https://stepnofficial.medium.com/
네이버 카페 뛰벌쓰 https://cafe.naver.com/ste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