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엑스 NFT 서비스, StockX Vault NFT
– 스탁엑스 볼트 NFTs StockX Vault NFT
2022년 1월 18일, 기업가치 38억 달러(2021년 4월 기준, 약 4.5조 원)를 자랑하는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 StockX가 NFT 마켓 서비스인 스탁엑스 볼트 NFTs StockX Vault NFTs를 시작했다.
스탁엑스는 새로이 출시한 볼트 NFTs StockX Vault NFTs 서비스를 통하면, 실제 정품 검증을 마친 신발은 스탁엑스 창고에 있고, 거래를 NFT로 한다는 개념이다. 판매자가 스탁엑스 검수센터에 보내고 이동하는 물리적 시간이 줄었으니, 거래는 더 빨라진다는 이야기다(스니커즈에 맞물려 있는 NFT는 실제 신발을 받기로 결정할 시 소각된다).
2015년 창업한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 StockX는 2022년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NFT를 선택했다. 언론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바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스탁엑스의 NFT 마켓 서비스 스탁엑스 볼트 NFTs StockX Vault NFTs는 어떠한 배경과 특징을 가졌는지 하나씩 살펴보았다.
– 2021년의 단어 NFT(NFT – WOTY 2021)
2021년 11월 24일, 세계적인 영어사전 출판사인 영국 콜린스 Collins에서 2021년 올해의 단어 The Collins Word of the years 2021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를 선정했다. 콜린스 출판사에서 밝히길 2021년에 NFT 단어 사용량이 11,000%나 증가했다고 하니 과연 올해의 단어 1위로 선정될만하다.
NFT는 쉽게 말해 복제와 이동이 자유로운 디지털 파일(이미지나 영상)에 고유의 증명서를 넣어 원본임을 증명한다. 똑같은 JPG 파일이 여러 개라 하더라도 개별의 것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2017년 이더리움 Ethereum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크립토펑크 CryptoPunks는 NFT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고, 크립토키티 Ctypto kitties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다운시킬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21년은 NFT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노출된 시기인데, 해외에서는 비플의 JPG 이미지 하나가 6,930만 달러(약 785억 원)에 경매에서 낙찰되었고, BYAC(Bored Ape Yacht Club/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이 2,439만 달러(약 293억 원), 가상 스니커즈를 만들어 310만 달러(약 37억 원)에 팔아치운 아티팩트 스튜디오 RTFKT가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 OpenSea와 같은 모델의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했고, 훈민정음 해례본 NFT, 간송미술관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국보 DAO, 집시슈퍼노멀 Zipcy’s SuperNormal, 래퍼 마미손 @mommyson.eth(프로필 이미지가 무려 RTFKT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클론X 프로젝트), 래퍼 수퍼비의 메타범즈 @metabumz 프로젝트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이제는 일상으로 그리고 더 성장할 NFT
예술계에서 시작된 NFT의 열풍이 안방과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NFT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NFT 거래 플랫폼을 넣은 TV를 발표했고, LG에서도 TV에 NFT 플랫폼을 넣을 예정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 DappLader가 발행한 레포트 2021 Dapp Industry Report 2021년 NFT 거래액이 230억 달러(약 27.5조 원)로 추정했다. 바로 전년도인 2020년 9,500만 달러(약 1,100억 원)에서 242배나 성장한 수치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NFT를 다룬 보고서에서 NFT 시장이 2020년까지 3,000억 달러(약 36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2030년까지 명품 브랜드는 총 시장크기를 10% 이상, 영업이익(EBIT)을 약 25%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니까, 스탁엑스도 당연히 신규 사업으로 NFT를 손대지 않을 수 없다. 명품 브랜드의 리셀이야말로 스탁엑스의 아이템 중 하나인데, 실물 아이템의 배송사고 없이 NFT로 거래한다면 더 편리하게 큰 금액을 벌어들일 수 있으니 말이다.
리셀 플랫폼의 주요 고객인 Z세대들은 NFT와 암호화폐에 대해 익숙하고 경험이 풍부한데, 작년 10월에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UPBIT에서는 출시 4년 만에 전체 이용자 890만 명을 모았고, 이 중 20대가 31%, 30대가 29%라고 밝혔다. 업비트가 진행한 브레이브걸스 NFT 이벤트는 15초 만에 종료되었다. 현재와 미래의 고객들이 강력하게 원하는데 판을 벌려야 하지 않겠나?
괜히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와 BTS의 소속사 하이브 HYBE가 합작(NFT와 메타버스 사업)으로 미국 진출을 하는 게 아니다. 페이스북은 메타 META라고 사명까지 바꾸지 않았던가(그리고 2022년 2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과 기대 가치 하락으로 메타의 주가는 약 26% 떨어져 2,300억 달러(약 277조 원)가 증발했다. 으응?).
스탁엑스 정품 검증 StockX Authentication
그동안 스탁엑스의 거래는 몇 가지 절차가 있다. 첫 번째로 구매자가 스탁엑스에서 결제하고, 두 번째로 판매자가 실물 제품을 스탁엑스 검수 센터로 보내고, 세 번째로 스탁엑스가 정품 검증을 하고 상품에 이상이 없을 시 구매자에게 전달하고, 마지막이 구매자가 물품을 받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거의 모든 리셀/정품 검증 서비스들이 도입해 사용 중이며 국내 서비스인 크림 KREAM, 솔드아웃 Soldout, 해외 서비스인 GOAT도 이와 같다. 스탁엑스의 경우, 판매자의 지역과 구매자의 지역, 스탁엑스의 정품 검증 소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구매자가 제품을 받는 시간 기준으로, 빠르면 1~2주, 길면 3~4주까지 소요된다.
스탁엑스 입장은 당연히 맞는 말이다. 정품 신발이 자기들 창고에 있으니까 당연히 바로 배송 시작이 가능하다. 크림 KREAM이 일부 판매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빠른배송 서비스’, GOAT의 Instant(우선 처리 서비스)와 일부 비슷하다. 고래급의 물량을 컨트롤하는 판매자들에게 미리 상품 입고-정품 검증까지 마친 후 거래 체결 후 바로 배송 시작하는 것 말이다.
실물 신발은 스탁엑스에 보관된 상태고 이에 대한 소유권을 담은 볼트 NFT Vault NFT로 거래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리셀 방식은 스니커즈 매니아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신발을 신지도 못하고 하나의 예술로 바라보는 스니커헤드는 과연 이러한 거래 방식에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일부 스니커헤드가 리셀 문화의 영향으로 쉽게 구매하던 신발을 웃돈 주고 사는 일이 발생해 불만을 표출하는 요즘이니까.
그래도 이러한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 빠르게 적응하거나, 포기하거나.
스탁엑스 볼트 NFTs 살펴보기(Inside of StockX Vault NFTs)
– 현재는 스탁엑스 플랫폼 내에서만 거래 가능한 NFT
스탁엑스 볼트 NFTs StockX Vault NFTs 는 실물 아이템과 NFT가 함께 움직이는 거래 서비스다. 현재는 스탁엑스 볼트 NFTs 플랫폼 내의 지갑에서만 이동과 삭제를 할 수 있고, 추후 외부 지갑으로의 NFT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니까 원래의 NFT는 외부로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게 맞으나, 현재는 스탁엑스 내에서의 거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스탁엑스 로드맵에서는 다른 NFT 마켓 플레이스로의 이동이 포함되어있다.
예를 들어 다른 리셀 플랫폼에서도 NFT 거래를 시작한다면, 크림과 스탁엑스 사이를 오갈 수 있을테다. 그러니까 지금은 완성형은 아닌 거지.
– 스탁엑스 볼트 NFTs 접속 방법
현재 거래할 수 있는 제품으로 등록된 NFT의 가격은 말도 안 되게 비싸고, 아이템도 적다. 아직은, 서비스 초기이니만큼 베타 테스트 정도라고 인식하면 된다. 현물 아이템을 NFT로 거래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스니커헤드의 정서적 반응도 살펴야 하는 기간이라고 봐야 할까?
기본적으로 한국 지역의 유저들은 거래가 막혀있고, 스탁엑스 볼트 NFTs StockX Vault NFTs 사이트 접속에 제한이 있다(2022년 2월 4일, Web 기준). 덕분에 구매를 피했…? 그런데 느슨하다. 접속 국가를 미국으로 설정하거나, 무료 VPN 프로그램을 사용해 아이피(ip)를 우회하면 매우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아니면 스탁엑스에서 vault nft라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등록된 아이템들이 나온다.
스마트폰에서 스탁엑스 앱 StockX APP을 사용하면 Vault NFTs 서비스는 웹(Web)으로 접속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웹에서의 접속과 마찬가지로 구매와 판매 입찰에 제한이 걸릴 뿐 NFT 아이템의 검색은 가능하다.
그러니까 스탁엑스는 당연히 이 사업을 글로벌로 펼칠 것이니까 완전히 막지는 않았어, 조금만 기다리라는 메시지다.
– 스탁엑스 볼트 NFTs 로드맵 StockX Vault NFT Roadmap
스탁엑스 볼트 NFTs StockX Vault NFTs는 비교적 간단한 로드맵을 이미지와 함께 공개했다.
첫 번째는 실물 아이템과 NFT를 결합한 스탁엑스 볼트 NFTs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활성화를 유도한다. 두 번째는 다양한 NFT 크리에이터들을 스탁엑스 볼트 NFTs에 입점시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스탁엑스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성해 자체 코인과 지갑까지 활성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스탁엑스 메타버스 Metaverse까지 결합시키면 요새 핫한 비즈니스 모델은 다 붙이는걸까?
– 스탁엑스 디스코드 커뮤니티 StockX Discord
스탁엑스는 거의 모든 NFT 프로젝트가 커뮤니티와 멤버들의 피드백을 위해 사용하는 디스코드 채널을 개설했다. 관심이 있다면 접속해보도록.
NFT 관련 디스코드에서 주의할 점은 1대1로 들어오는 메시지에 낚일 수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암호화폐 갈취를 위한 사이트 링크를 던지는 자들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스탁엑스 디스코드(StockX Discord) https://discord.gg/stockx
– ERC-1155
스탁엑스 볼트 NFTs StockX Vault NFTs는 이더리움(Ethereum) 기반의 ERC-1155 토큰을 사용한다. ERC-20과 ERC-721의 특징과 장점을 혼합해서, 멀티 전송(Multi-transfer)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가스 비용과 네트워크 부담을 덜어준다.
미술품과 게임 아이템 등의 거래에 적합한 터라, 세계 최대 NFT 마켓 오픈씨 OpenSea에서도 ERC-1155를 활용 중이다.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립자는 ”ERC-1155 방식을 적용하면 수십, 수백 개의 토큰을 한 번에 손쉽게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큰마다 카테고리로 분류돼 관리되기 때문에 토큰에 기록된 메타데이터를 수정하는 작업도 손쉽다”라고 밝혔다.
– 가스비 무료 Gas fees Free
일반적으로 NFT 거래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일종의 수수료인 가스비가 필요한데, 스탁엑스에서 NFT 거래를 진행할 시 추가 가스비(Gas fees)가 없다고 한다.
스탁엑스는 이더리움 ERC-1155 토큰을 사용하니 네트워크 가스비가 발생해도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 범위고, 볼트 NFTs 플랫폼 내의 거래는 자체 DB에 계속 기록 후 외부 지갑으로 출금할 때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태우는 방식으로 파악된다(실제 암호화폐거래소가 이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자체 DB 거래이니, 거래/출금 시 발생하는 수수료의 조정과 프로모션 등 통제가 충분히 가능해진다. 그러니까 가스비 무료가 되는 거.
– 볼트 NFTs 수수료 Vault NFTs Fee
스탁엑스는 수수료 기반의 수익구조로 사업이 운영되기에 당연히 거래 시 수수료가 발생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가스비만 없을 뿐이다. NFT 구매 시 실물 아이템은 이미 창고 보관 상태이기에 별도 수수료는 없다. NFT 상품을 판매할 때는 3%의 거래 수수료와 1%의 결제 수수료가 발생한다.
다만, 실물 아이템을 받을 때 별도의 수수료 $35가 붙고, 배송비 $14, 세금이 별도로 발생한다. 아직은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 중이지만, 수수료 계산을 잘해야 한다.
앞으로의 스탁엑스 Future of StockX
그동안 모든 매체에서 스탁엑스(StockX)를 설명할 때 스니커즈를 주식처럼 팔아 성공했다는 소개 문구를 달았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지고, 가격 변화를 비주얼 그래프로 보여주는 방식은 모든 이들에게서 호감을 받았는데 이런 특징은 실제 주식시장과 비슷하다는 견해에서다.
시세의 흐름을 보여주는 재미, 구매자의 입찰과 판매자의 판매가의 기 싸움, 개인 간 거래에서 문제가 되었던 정품 검증까지 해주니 스탁엑스는 단숨에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 그런데 이제 스탁엑스 볼트 NFTs StockX Vault NFTs 서비스는 또 다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실제 신발은 스탁엑스 창고에 있고, NFT만 거래된다면,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공매도(Short selling), 선물거래, 숏(Short), 롱(Long) 등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겠다.
현물거래였던 스탁엑스의 거래 상품이 정품 검증 완료 상태로 잘 보관되어있으니 소유 증서만 움직이면 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아닌가, 기껏 1g에 불과한 증서 하나로 가치가 책정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래가 이루어진다. 스탁엑스의 NFT 거래는 크게 다를 바 없다.
(사실, 다르다. 주식은 배당이 있고 실물 경제에 바로 반영되어 기업이 운영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스탁엑스의 거래는 일부 소유자에게 이익이 될 뿐이다.)
그러니까 주식 거래와 같은 거래 방식이라고 생각하자. 스탁엑스는 이미 400년 이상의 세월을 지나 발전해온 주식시장에서의 모델을 그대로 도입할 수 있다. 스탁엑스 소속의 펀드 매니저가 제작한 펀드 상품, 저축 상품이 나올 수 있다.
스탁엑스(StockX)는 자체 코인도 발행해서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상장해도 된다. 전혀, 어렵지 않다. 전계에 스탁엑스 사용자는 큰 관심을 가질 테고, 스탁엑스는 순식간에 암호화폐 발행으로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스탁엑스가 실제 검수를 마친 신발을 창고에 보관하고 NFT만 오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효율적인 검수 인원을 관리와 운영, 파생상품 판매, 더 빠른 거래 속도의 실현이 가능하다.
앞으로 발매 예정인 한정판 스니커즈를 모델로 올려서 거래를 먼저 시작할 수도 있다. 생각보다 더 이른 시일 내에 말이다. 음… 신발을 참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런 그림은 어떻게 다가올까? 적어도 이런 형태가 스탁엑스 StockX라는 기업명에 매우 적합하지 않나?
나이키의 고소, 스탁엑스의 상장 준비에 차질이 될까? Nike sues StockX
스탁엑스가 1월 중순에 NFT 서비스 시작을 한 2주 후인, 2월 초 나이키는 스탁엑스의 NFT가 자사 상표를 침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고 정식 고소했다. 나이키는 500개 이상의 나이키 스니커즈 NFT가 거래되었다고 밝혔다.
NFT에 대한 재산권 침해는 작년 12월, NFT 아티스트 메이슨 로스차일드 Mason Rothschild가 에르메스 백을 바탕으로 제작한 NFT 메타버킨백 Meta Birkins을 통해 크게 이슈화된 바 있다. 에르메스 Hermes 측은 즉각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그리고 나이키 NIKE의 고소는 작년 12월에 정식으로 아티팩트 스튜디오 RTFKT Studios를 인수하고 진지하게 디지털 시장에 접근해 곧 발매를 하려고 하는데, 스탁엑스가 자기네 신발을 바탕으로 한 NFT를 들고나오니 짜증 날 수 밖에. 나이키로서는 열심히 신발 만들었더니 리셀 업체가 등장해 그보다 몇 배의 이득을 취해 배 아픈 상황에 아주 잘 걸렸다 싶은 거다.
재판 결과는 모든 브랜드와 리셀 업체, NFT 관계자들에게 집중이 될 수밖에 없다. 결과에 따라 업체들의 향후 사업에 대한 이해결과가 크게 나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나이키가 유리한 위치로 보인다. 물질에 대한 소유권과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별개로 보아야 한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래도 또 모르는 것이, 나이키와 스탁엑스 모두 이전부터 이러한 일을 충분히 예상했고 시나리오를 만들었고, 법적 검토 후 논리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다. 스탁엑스 측은 나름의 논리를 내세울 테니 지켜봐야 한다.
결국, 나이키와 스탁엑스. 각 사업의 대표 주자끼리 붙었다. NFT와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한 아디다스 adidas, 언더아머 Under Armour, 푸마 Puma와 크림(KREAM), 솔드아웃 soldout, GOAT 리셀 플랫폼들도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손 안 대고 코 풀 수도 있고 우리는 팝콘 각이다.
스탁엑스는 올 상반기 모건 스탠리 Morgan Stanley, 골드만 삭스 Goldman Sachs Group Inc.와 함께 미국 상장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 19 펜데믹 속에서 역대급 성장을 기록해 기업가치 38억 달러(2021년 4월 기준, 약 4.5조 원)를 기록 중인 스탁엑스가 나이키와의 법정 공방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그리고 상장은 잘 이루어질지 모르겠네.
50장으로 구성된 스탁엑스에 대한 나이키의 고소장
: Nike, Inc. v. StockX LLC, 1:22-cv-00983 (SDNY).
https://www.thefashionlaw.com/nike-inc-v-stockx-llc-complaint%EF%BF%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