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나이키 코르테즈(Tom Hanks Forrest Gump Nike Cortez)
‘인생은 하나의 초콜릿 상자 같아,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라는 유명한 말이 등장한, 1994년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는 어마어마한 성적과 함께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 중 하나다.
영화 속 나이키 코르테즈(Nike Cortez) 신발이 비추어진 신은 스니커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영화 속 등장하는 스니커즈 시리즈에 언제나 상위권에 랭크되는 명장면 중 하나다. 신발에 큰 관심이 없던 나 조차도 생생히 기억되는 장면인데 오죽하랴! 여기에 톰 행크스가 이 신발을 신고 미국 전역을 달려주었으니 나이키로서는 너무나 엎드려 절 할 수준.
그 유명한 나이키 코르테즈, 톰 행크스가 실제로 영화 촬영 중 신었던 신발(Tom Hanks Forrest Gump Nike Cortez) 중 하나가 경매에 등장해서 57,500 달러에 판매되었다. 약 7,700만 원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런데 상태도 좋지 않다. 신발은 구멍이 있고, 색도 바랬고, 스우시도 너덜너덜, 바닥도 끝자락에 다다른 상태로 지금 당장 쓰레기통에 버려도 이상할 거 없다.
$57,400(약 7,700만 원)의 금액으로는 왠만한 수입 자동차 1대를 구매할 정도인데, 아쉽게도 감가상각에 따라 차량의 가치는 하락한다. 하지만, 이 신발의 가치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 속 등장하고 소품으로 사용된 신발, 톰 행크스의 발길이 묻어난 신발, 전 세계의 스니커헤드에게 각인된 신발, 영화의 대흥행과 작품성까지 갖춘 서사를 지녔다. 이런 이야기를 갖고 있는 신발은 몇 안된다.
하지만, 나라면 차를 산다. 아마, 당신도? 경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