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캐피털 스케쳐스 인수(Skechers Acquired by 3G Capital)
5월 5일, 미국·브라질 사모펀드 기업 3G 캐피털이 스케쳐스를 약 94억 달러(약 13.2조 원)에 전액 현금 인수한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했다(Skechers Acquired by 3G Capital). 스케쳐스는 30년간 꾸준히 성장했고 현재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출 90억 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3G 캐피털은 장기 투자를 주로 하는 글로벌 투자사로 스케쳐스의 현재 주가에서 30%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가격을 책정했고 전액 현금 지불이다. 기존 스케쳐스 주주라면 주당 $63의 현금 지급을 받거나 $57의 현금과 추후 스케쳐스의 비상장 법인 지분을 받을 수 있다. 주당 $63는 최근 15일간 평균 주가 대비 약 30%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인수 마무리는 올 3분기로 예상되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스케쳐스는 뉴발란스 같은 비상장기업으로 전환된다. 참고로, 이번 인수는 스케쳐스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이 이루어졌다고. 기존 경영진도 그대로고 본사 이전이나 인사이동도 없을 예정이라고 한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신발 기업이 골머리를 썩고 있을 시점에 이루어진 이번 인수가 성공적일지 궁금하다. 3G 캐피털의 스케쳐스 인수 발표 일주일 후, 중국과 미국의 타협 소식이 들려오면서 시장에 안정적 분위기를 주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도 미국산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두 공룡의 싸움의 충격은 상당히 오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인지라 이 사태가 언제 또 벌어질지 모르는 게 함정이다. 참고로, 스케쳐스의 매출의 약 60~70%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중국 시장은 회사 매출의 15%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