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note가 선정한 2025 워스트 스니커즈: 조던 1 쉐터드 백보드
오랜만에 슈톡에 글을 쓴다. 슈톡 에디터 중 마니아보다는 대중 사이드에 가까이 포지셔닝 되어 있다. 신발이 한 30켤레는 있으니 신발에 무관심한 대중은 아니지만, 오브제 그 자체를 디깅하기 보다는 항상 패션 카테고리 안에서 신발을 바라본다. 매년 슈톡에서 올해의 신발과 이슈를 적었는데, 올해는 특히나 대중적인 시선을 견지하여 선정했다는 이야기를 길게 설명했다.

영광은 영원하지 않다. 조던 브랜드의 몰락의 상징과 같은 신발이다. 2015년 오리지널이 발매됐을 때의 열풍을 생각한다면 그 낙차가 더욱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타 브랜드들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때 조던은 여전히 10년 전 공식을 복붙하고 있었다.
이 전설적인 신발은 결국 아울렛에서 할인 판매되는 수모를 겪었고, 이제는 누구도 조던을 힙한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한 레트로 감성에 지갑을 열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의 조던은 비주류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 신발이 최악인 이유는 신발 자체 때문이 아니라 이 실패가 변화에 둔감하고 과거에 안주하며 소비자를 쉽게 생각한 대가이기 때문이다. 이 신발은 조던을 우리의 추억 창고로 처박아두게 만든 신발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