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P by Byron Hawes
DROP by Byron Hawes 책은 작가/디자이너/큐레이터로 LA, 상하이, 뉴욕에서 활동하는 바이런 하우스(Byron Hawes)가 제작한 패션 브랜드 제품 발매 현장의 사진을 담아낸 커피 테이블 북이다.
이제는 스니커즈 씬에서, 패션 씬에서 이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드롭(DROP)이다. Drop은 대략 브랜드의 신제품 발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드롭 일정에 맞추어 매장 앞에 줄을 서거나 온라인 스토어에서 대기하는 그런 현상은 스니커즈 매니아들과 힙스터들에게 너무나 흔한 일상이다.
DROP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드롭(DROP), 브랜드 제품 발매 현장을 그대로 담아낸 사진이다. 도쿄, 뉴욕, LA, 런던, 파리, 서울, 홍콩 등 다양한 도시에서 베트멍(Vetement), 슈프림(Supreme), 베이프(A Bathing Ape), 안티 소셜 소셜 클럽(Anti Social Social Club), 오프화이트(Off-White) 등의 브랜드 발매 현장이 나온다. 서울도 5~8번 정도 나와서 상당히 반가운데, 생각보다 자주 등장(내 기준으로)해서 책보는 재미가 더 붙는다.
DROP by Byron Hawes 책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옷차림과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긴 한데, 그 이상의 가치는 사실 그닥이다. 발매를 기다리면서 특별한 현장을 캐치-서로 싸운다거나, 시비가 붙거나, 경찰이 출동한다거나-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줄서서 얌전히 기다리는 모습들만 있기 때문이다.
너무 극적인 걸 기대했나? ㅎㅎ 그래도, 요즘의 핫한(아니다, 이 책은 2018년도에 발매되었으니 그때의 HYPE한 브랜드들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가는 조금 더 고민해보자) 브랜드들의 발매 풍경을 담아낸 소소한 기록으로는 그 가치가 충분하다.
하입비스트(HYPEBEAST), 하이스노비어티(Highsnobiety)와 같은 온라인 매체들을 통해 수없이 봤을 발매 현장 사진들이지만 그래도 한 번쯤 커피 한잔 마시면서 큼직한 커피 테이블 북 하나 꺼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다. 그것만으로도 간지나잖아.
Publisher : powerHouse Books
Release Date : June 26 2018
Language : English
Hardcover : 176 pages
ISBN-10 : 1576878783
ISBN-13 : 978-1576878781
Item Weight : 2.82 pounds
Dimensions : :22.86 x 2.03 x 30.48 cm
바이런 하우스(Byron Hawes)
바이런 하우스(@cottonrazorblade)는 디자이너, 글을 쓰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한다. 여러 매체에 기고도 하는데, 재미난건 건축 쪽에도 일가견이 있는지 건축 관련 미디어와 책 발간에도 꾸준히 참여한다는 것이다. 건축과 패션을 넘나드는 글쟁이라… 참 멋지다.
또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슈프림의 악세사리를 모아놓은 책 Object Oriented: An Anthology of Supreme Accessories from 1994-2018, 슈프림의 스케이트보드 덱을 모아놓은 책 Art on Deck: An Exploration of Supreme Skateboards from 1998-2018을 만든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