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엑스 한국어 지원 시작(StockX supporting Korean)
기업가치 38억 달러(약 4.3조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StockX)가 2021년 7월 초부터 웹과 앱의 한국어 지원을 시작했다(StockX supporting Korean).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역대급 매출과 성장을 기록한 스탁엑스(StockX)는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둔 만큼 글로벌 마켓 진출에 매우 신경 쓰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는 홍콩에 검증센터를 두었고, 일본에 진출하여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
2021년 1월 공개된 StockX Snapshot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홍콩(중화권), 일본에 이어 한국 시장이 키마켓(Key Markets)으로 분류되어있다. 2020년 국내 소비자들이 스탁엑스를 통해 거래한 구매액이 2019년 대비 175% 성장했고, 특히나 슈프림(Supreme) 브랜드 제품이 인기다. 그만큼 한국은 스탁엑스에 중요 마켓 중 하나이다.
그래서 스탁엑스(StockX)는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에 이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을 시작했다. 아직, 정식으로한국 진출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스탁엑스는 작년 말 헤드급의 채용 공고를 시작했다. 그 이후로 헤드급(지사장)의 채용 공고는 없었던지라, 이미 채용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올 상반기부터 꾸준히 국내 실무 담당 직원-물류, 검수 등-의 채용 공고를 국내 인력 채용 사이트에 꾸준히 기재해왔다. 지금도 링크드인(Linkedin)과 StockX의 공식 채용 사이트(https://careers.stockx.com/)에서도 회계, 인사, 마케팅, CS, 검수 등의 인력을 모집 중이다.
스탁엑스(StockX)는 웹의 접속 IP를 파악하여 자동으로 한국어로 바뀌어 표기하고 APP의 경우는 기본 언어 설정을 따른다. 대부분의 기본 메뉴들은 한글화가 되어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은 없다. 원래 StockX의 서비스 이용이 쉬운 편이였지만,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졌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졌다.
한글화도 잘 된 편이다. 워낙 글이 많이 있는 서비스가 아니지만, 이정도라면 로컬 라이징에 신경을 쓴 흔적이다. 글이 좀 많은 고객지원(HELP) 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한 1대1 고객문의와 제품 판매 시 프린트 가능한 동봉 라벨과 인보이스도 한글화되었다.
이전의 영어가 더 편하신 분들이라면 웹의 경우 최하단에 언어 변경 버튼이 있어 쉽게 바꿀 수 있다.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스마트폰의 기본 언어 설정을 바꾸면 자동 변환된다.
스탁엑스의 자체 콘텐츠인 News, about 등의 일부 메뉴들까지 한글화가 된다면 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물론, 지금의 한글화 버전도 서비스 이용에 무리 없다. 이로서, 스탁엑스(StockX)의 국내 이용자들의 유입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크림(KREAM), 솔드아웃(soldout), 엑스엑스블루(XXBLUE), 프로그(Frog), 리플(Reple) 등의 국내 리셀 플랫폼업체들은 글로벌 공룡 스탁엑스(StockX)가 한국에 발을 들여놓음으로써 긴장 할 수 밖에 없다. StockX의 경우 글로벌로 물량이 뒷받침되고 다양한 스니커즈 뿐만 아니라 아트 프린트, 그래픽카드, 게임기기, 스포츠카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구매와 판매 모두 더 수월해졌으니 자연스레 선택지가 넓어졌다. 추후 GOAT까지 진출한다면 더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과연,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