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킥스 Heinekicks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Heineken)이 스니커 커스텀 장인으로 유명한 슈 서전(Shoe Surgeon)과 함께 진짜 맥주를 넣어 만든 신발 하이네킥스(Heinekicks)를 만들었다.
하이네킥스는 하이네켄이 Z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신제품 하이네켄 실버(Heineken Silver)의 프로모션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신발이다. 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패션 아이템인 스니커즈를 활용한 셈이다.
슈 서전의 Dominic Ciambrone은 Walking On Beer(맥주 위를 걷는다)라는 컨셉에 맞추어 하이네켄의 녹색 컬러를 포인트로 한 디자인의 신발을 만들었다. 색 조합만 보아도 하이네켄임을 알 수 있다.
텅 부분에 탈부착이 가능한 병따개를 배치하고 미드솔에 실제 맥주 하이네켄 실버를 담았다. Walking on Beer라는 컨셉을 제대로 구현한 셈인데, 이러한 시도는 1년 전 스니커 신을 한번 뒤흔들었던 MSCHF x 릴 나스가 제작했던 사탄 슈즈를 떠올리게 한다. 아하하하, 참 흥미로운 시도였는데.
실제 맥주를 담은 스니커 하이네킥스는 싱가폴의 313@Somerset에서 공개되며 총 32켤레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시만 진행될지 실제 판매될지는 잘 모르겠다. 스탁엑스(StockX)나 크림(KREAM)에 등장하면 재미있겠다.
국내에도 슈 서전 못지않은 솜씨 좋은 커스텀 장인들이 있는데, 대중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싶은 기업이라면 이런 홍보 이벤트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정도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클라이언트가 많지는 않겠지만…
참고로, 하이네켄 실버는 국내에도 판매 중이며 알코올 도수는 오리지널 하이네켄에 비해 1% 낮은 4%다. 쌉싸름한 맛이 덜하다고 한다. 아시아인 입맛에 맞추었다고 하는데, 조만간 한번 먹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