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 17인의 눈물 고인 스니커즈 아카이브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컬렉터 17인의 눈물 고인 스니커즈 아카이브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1

에어맥스 신발 전시회를 카시나에서 진행한다고?

솔직히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프로모션 이벤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몇 번의 행사에 발걸음을 해봤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다. 모두가 행복해 보이고 멋진 이들이 수없이 등장하는 사진은 그저 기록용과 업무보고용에 가까울 뿐이다. 현실은 SNS에 업로드된 사진 속의 멋진 풍경과는 조금 어긋나있는 경우가 더 많다. 어이, 이봐~ 좀 시니컬한 것 아닌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약 10년간 봐왔던 국내의 여러 스니커즈 오프라인 이벤트는 대부분 그러했다. 비단 나뿐만의 생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기록이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허벌판과 다름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몇 개의 스니커즈 전시와 이벤트가 있었고 꾸준히 시도된다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근 10여 년간 국내 스니커즈 신을 잠시 되돌아보자. 해외 직구의 활성화, 지드래곤 x 나이키 에어포스 발매, 코로나19, 리셀 플랫폼의 등장, 스마트폰의 발전 등 다양한 사건이 중첩되었다. 질적 성장과 별개로 폭발적인 양적 성장은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소수 열혈 마니아의 꼿꼿한 연대로 이어지던 국내 스니커즈 신은 그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접근성이 높아지며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함께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신발 수집(스니커즈 컬렉팅)은 괴팍하고 마니악한 B급 취미에서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보통 명사의 취미로 등극했다. 그렇다고 대우가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신발 박스는 쌓여서 어느새 방 높이에 다다르고 더 이상 신발장에 구겨 넣을 수 없는 상태로 여전히 함께 사는 구성원의 한숨과 눈치를 제공하는 녀석이다. 간혹 이사라는 이벤트가 있으면 매우 난감해지며 심히 괴로울 뿐이다.

비교적 뒤늦게 신발에 관심을 기울인 나로서는 앞서서 신발을 사랑하고 모아오던 이들이 무척 궁금할 수밖에 없다. 과연 그들은 어떠한 나날을 보내온 것일까. 가족의 이해와 배려 혹은 포기는 어느 정도 합의점에 이렀을 테지만, 일과를 마치고 신발을 쓰다듬으며 냄새를 맡고 잠시 신어보는 흡족할 자투리 시간도 줄고 있을 터인데 말이다.

때마침 4월 초, 카시나(KASINA)에서 한국과 일본 패션 신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나이키 에어맥스 슬레이트(Nike Air Max 95 Slate)의 발매를 기념하여 아카이브 전시를 기획 중이며 컬렉터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가수분해(폴리우레탄(PU) 소재의 중창이 공기 중의 수분을 지속적으로 흡수하여 분자 구조가 파괴되고, 결국 밑창이 갈라지거나 가루처럼 바스러지는 화학 현상. 즉, 신발이 가루가 된다.) 상태도 모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걸 여지껏 보관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웬걸? 가루가 되어도 소중히 모시는 사람이 여럿이더라. 흔적은 사라져도 추억은 더 짙어지는 걸까? 아니면 조금 더 미화되는 것일까?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한 달여가 넘은 시간이 흘러 2026년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카시나는 도산 매장에서 전국 1세대 컬렉터와 함께한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이라는 이름의 기획 전시를 선보였다. ‘스니커즈 문화의 헤리티지를 조명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라는 설명에 걸맞게 500여 족의 에어맥스 신발을 모았다. 아니, 도대체 이것들을 어디에서 갖고 왔나 싶을 정도로 에어맥스만 모아놨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카시나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국내 1세대 스니커즈 컬렉터 17인을 수소문했고 집 앞까지 향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단 몇일 만에 서울과 지방에 거주하는 친구 17명을 찾아다니는 고생길을 그들은 기어코 해냈다. 컬렉터를 만나고 신발을 포장하고 행여라도 가수분해된 신발의 상태가 더 악화될까 노심초사했을터. 전국을 누빈 이동 거리와 동원 인력, 시간을 생각한다면 다시는 이런 맨발 정신과 무모함으로 무장한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을까싶다. 게다가 적은 규모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하나의 리테일 스토어가 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한 것은 박수 쳐줘야 한다. 아무리 카시나가 국내 1세대 편집숍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쉬운 것은 아니니까. 이건 대단한 거다.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photo by 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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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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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photo by 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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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photo by 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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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photo by 카시나

스니커즈 컬렉터 17인의 눈물 고인 스니커즈 아카이브

다행히 그들의 땀은 충분한 가치를 만들었다.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프로젝트는 근 10여 년간 꾸준히 실행되었던 스니커즈 관련 전시와 행사를 통틀어 상당히 인상적이다. 콘셉트는 부산 지역의 냉동창고 문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오랜 시간 차갑게 보관되어 온 문화 자산을 다시 꺼낸다는 것인데, 카시나의 출발이 부산이었고 국내 신발 산업의 중심이 부산 지역이었다는 점, 수산업의 발달과 한국 최대 항구이라는 입지적 조건으로 냉동창고업이 크게 발달했던 곳이 바로 부산이었던 점을 고려한 콘셉트라고 생각한다.

전시 장소는 차량 1~2대 정도가 간신히 들어갈만한 지하주차장을 선택했는데 실험적이다. 공간 활용도와 냉동창고라는 콘셉트를 고려했을 때 적절한 선택이다. 냉동창고 콘셉트에 맞춰 공간을 서늘하게 했는데 마침 방문한 날이 무더웠던 지라 숨돌리기 좋았다. 500켤레가 있다기에(그렇게나 많았던가?) 밀도가 높지만 에어맥스라는 하나의 테마로 채우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적절한 선택이다.

1차 공간에서의 500켤레의 에어맥스는 마니아 17인의 기증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일이 17명을 나열할 수는 없지만 가수분해가 된 신발마저 소중히 보관하던 그들의 관심과 사랑은 순도 99.9%임에 틀림없다. 약 40년 가까이 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담긴 신발, 수출의 역군이었던 메이드 인 코리아의 탭이 붙은 신발, 이제는 볼 수 없는 에어 부분에 공기압이 표기된 신발 등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아이템이다. 신발 하나하나에 기증자의 사연이 담긴 설명글은 그저 신발을 바라보고 지나칠 수 없게 이끄는 힘이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 신발은 본연의 모습을 잃었지만 그 추억은 더 짙어지고 있었다. 덕분에 전시장에서 오랜 시간을 머무르며 신발 하나하나를 면밀히 살폈다.

스니커즈의 ‘사유의 방’을 만나다

전시는 카시나 매장으로 올라가는 2차 공간으로 이어졌다. 500개의 신발이 가득한 1차 공간에 비해 꽤나 넓은 곳이었는데 딱 2켤레의 신발이 암흑 속에서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받고 있었다. 조금 더해서, 요즘 최고의 방문객을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들어온 듯한 인상이다.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 곳 마냥 2개의 에어맥스 슬레이트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세월이 흘러 가수분해가 진행되고 있는 과거의 버전과 2026년 버전의 에어맥스는 이번 전시의 시작과 종료를 맡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 네가 주인공이다.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컬렉터 17인의 눈물 고인 스니커즈 아카이브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10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photo by 카시나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

신발병이라는 괴팍한 취미가 가족의 추억으로… <애정의 기록>

전시 현장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카시나 스태프가 전국의 컬레터들을 찾아다니는 과정은 30분짜리 영상으로 남겨졌다. 단순한 제품 홍보 콘텐츠가 아닌 신발을 공수하기 위한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는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와 함께 묘한 기분을 자아낸다. 컬렉터의 어머니가 등장하고 배우자가 등장하고 자녀가 등장하고 1초, 1분, 1컷마다 멋진 순간을 만들어낸다.

영상에서 딸아이가 묻는다. ‘아빠, 이러려고 신발 모은 거야?’, ‘아니야. 아빠가 좋아서 한 거야. 아빠도 그렇고 모두가 신발 때문에 아픈 사람이야.’라는 대화는 뭉클했다. 그렇다, 괴팍한 취미가 어느새 가족과 공유하는 추억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어서 신발병에 걸려 집 한구석을 내준 이들이 계속 등장하지만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짧을 뿐이다.

[KASINA] RECORDS OF AFFECTION : 애정의 기록

전시 기증자와 카시나에게 물어봤다

: ShoeTalk이번 전시에 기증자로서 참여했는데 후기 좀 부탁드립니다.

: Simonlab52한동안 이런 빈티지 전시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2년 전에 부산시가 주관했던 패패 부산에서 빈티지 컬렉션을 전시했었는데요, 부산에서 하는 것과 다르게 서울에서 2주간 열린 덕분에 많은 분들이 보시고 가지 않았나 싶어요. 좋았던 점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는 것을 영상으로도 따로 공개하기도 했고 서울에 계신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에어 맥스를 추억으로 소환해서 소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국슈(@gook_suka)오랜만에 열린 신발 중심의 전시와 행사였다. 사실 좋아하고 아끼는 신발 일수록 더 자주 안 꺼내어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 신발들의 가치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아 흔쾌히 동참했다. 국내 1세대 편집숍과 스니커 커뮤니티인 카시나와 nikemania.com의 회원들이라는 오래된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낡은 신발들의 전시가 이루어졌지만, 나를 비롯해 카시나 관계자분들과 컬렉터 분들 모두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잠시 잊었거나 완전히 새로운 감정을 느끼길 바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 카시나 김원겸카시나는 늘 문화의 가장 안쪽에서 시작된 에너지를 믿어왔습니다. 이번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은 Air Max 95를 포함한 스니커즈를 사랑해 온 컬렉터들과 함께 만든 하나의 기록이자, 그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카시나만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어 문화는 지켜져야 하지만 동시에 확장되어야 한다.’ 우리가 이 공간에 담고 싶었던 것은 단순한 스니커즈가 아니라 한 시대를 움직인 사람들의 열정과 기억, 그리고 그 에너지가 이너서클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 소중한 자리를 빌려, 코어 문화를 지켜주시고자 노력하였던 많은 컬렉터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카시나 구민현컬렉터 분들께서 소중한 아카이브를 흔쾌히 내어주셨을 때, 사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80% 이상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저와 카시나 동료들은 그 소중한 기록들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남은 20%를 채우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취향은 단순히 무엇을 소비하는 기준이 아니라 결국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오래 들여다보고 애정을 쏟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시선이 되고 때로는 삶의 방향이 되기도 합니다.
스니커즈를 좋아해 슈즈 디자이너가 된 국슈님처럼, 그리고 그 문화가 좋아 지금 카시나에서 일하고 있는 저처럼 말입니다. 이번 전시에 모인 신발들을 보며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신발은 시간이 지나며 낡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기억과 애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요.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은 단순히 스니커즈를 모아놓은 전시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애정과 기록을 함께 나눈 공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가 누군가에게 자신이 오래 좋아했던 무언가를 다시 한번 꺼내어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전시에 함께해 주신 모든 컬렉터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행(HYPE) 말고 이런 낭만 있는 실험이 더 많아지길

신발장과 방에 있던 신발이 전시장이라는 특정 공간으로 이동해 하나의 오브제로서 관객과 소통하는 일은 아직 어색하다. 신발이 디자인되고 생산과 유통을 거쳐 구매로 이어진 상황, 공산품 그대로인 것이 전시되어서 그럴까? 작가가 제작한 것이 아니어서 그럴까? 덩그러니 신발만 있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라는 맥락이 사라져 버려서 그럴까? 아니면 지금도 내 발을 감싸고 바닥에 깔린 신발이라는 게 과연 전시장에 있을 정도의 가치가 있는 의문이 있어서 그럴까? 희소성 때문에 내가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의 달나라 가격이 형성된 신발이라서 그럴까?

그만큼 신발이라는 오브제를 ‘화이트큐브(White Cube)’라고 부르는 전시공간으로 옮겨오는 일은 아직 생소하거니와 아이템을 어떻게 관객과 엮는 방법, 전시종합보험 가입에 대한 고민, 콘셉트에 맞춘 큐레이션, 공간의 재해석과 활용 등 국내 스니커즈 신에서는 아직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외와 비교할 필요 없다. 출발선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기에 의미가 없다. K-컬처를 보아라. 한국의 비빔밥 문화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역량이있다.

국내 스니커즈 신의 역량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 탄탄한 컬렉터 1세대가 존재하고, 콘셉트에 맞춘 컬렉터가 있고, 이를 함께한 사업자도 있다.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기꺼이 발걸음을 아끼지 않는 스니커즈 애호가도 충분하다. 신발이 너무 많아서 정리조차 힘들어 전시에 참여하지 못한 헤비 컬렉터도 아직 여럿이다.

전시에 참여한 컬렉터 17인

카시나가 공개한 이번 전시에 참여한 컬렉터 17인은 다음과 같다. <국슈 @gook_suka, 나잠수 @nahzamsue, 신명재 @simonlab_,엄태인 nike_korea, 오상환 @saint_kr
이철진 @chuljin.lee, 차영렬 @go_____hard, 송지호 @dorayaki.kun, 고병재 @blacyo, Coolrain @coolrainlee, DJ Soda @deejaysoda,
유회돈 @hoedonryu, 최** @prestidigit8orial, 이병국 @conceptshop_only, 정민철, 송석한 그리고 카시나 @kasina_official>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열정이 없었더라면 전시장에서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 일면식 없는 분이 대부분이지만 이 포스팅에 빌어 모두에게 감사함을 대신 전한다. 덕분에 최고였습니다. 전시 기간에 외출했던 신발 덕에 널널했던 공간들이 다시 채워질 순간이 왔네요. 다시 차근차근 정리해야 할 시간입니다. 심호흡을 가다듬고…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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