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2022 인사이트 KREAM 2022 Insights
2023년 새로운 한 해의 시작과 동시에, 국내를 평정하고 아시아 No. 1 플랫폼을 노리는 크림 2022 인사이트 KREAM 2022 Insights가 공개되었다.
크림(KREAM)은 국내 스니커즈 신에 등장과 함께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out)이 힘을 쓰고 있지만 슬프게도 무신사의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IPO를 노리는 무신사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아쉽게도 크림의 독주는 막기가 쉽지 않다. 놀라운 건 크림은 리셀 플랫폼 이상으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데, 브랜드 인큐베이터로의 역할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역설적으로 리셀 시장의 성장이 멈추었다는 흐름이고 플랫폼의 방향성을 빠르게 적용했다. 이미 계획한 대로 움직일테지만.
중요한 것은 크림의 리포트가 국내 패션 신을 100%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저 흐름의 한 축으로만 보는 게 맞다. 리셀 플랫폼으로 시작한 만큼 리셀 목적(투자 및 자전거래 등)으로 거래되는 양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22년 크림에서의 거래량(집계 일자 : 2022.01.01 ~ 2022.12.05)을 바탕으로 작성된 크림 2022 인사이트(KREAM 2022 Insights)는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살펴본다. 이번 리포트는 크림이 공식으로 발행한 3번째 자료다.
정식 리포트에는 명품과 시계, 전자 기기, 스트릿웨어 등이 담겨있지만, 슈톡에서는 스니커즈 카테고리만 소개한다.
베스트 스니커즈 남성 Best of Kicks – Men
– 한국인의 올백포스 사랑 그리고 범고래
크림에서 거래된 2022년 베스트 스니커즈 남성 부분의 1위는 바로 에어포스 올 화이트 모델(Nike Air Force 1 ’07 Low White)이다. 일명 올백으로 불리는 바로 그 신발이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실로 재미난 결과인데, 특별한 제품도 아니고 꾸준히 발매되는 일반 모델이기 때문이다.
기본 모델이고, 기본 이상을 보여주며 순백의 미를 담아낸 신발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없지만 크림에서는 바로 거래할 수 있게 된 지금의 현실이 담겨있을지도…
2위는 2022년 상반기 크림 리포트(KREAM Report First Half of 2022)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인이 사랑하는 범고래 덩크(Nike Dunk Low Retro Black)가 차지했다. 3위는 꾸준히 등장하는 조던 OG 모카(Jordan 1 Retro High OG Black Mocha), 4위와 5위는 슈톡 에디터 선정 2022 베스트 스니커즈로 선정되며 ‘뒤집힌 스우시-최고의 시장가치’라는 평을 받은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로우(Jordan 1 x Travis Scott Low)가 나란히 차지했다.
베스트 스니커즈 여성 Best of Kicks – Women
– 범고래 사랑은 영원할까
2022년 베스트 스니커즈 여성 부분의 1위는 바로 범고래 덩크(Nike Dunk Low Retro Black)다. 2위는 에어포스 올 화이트로 남성 베스트 스니커즈 순위와 바뀐 결과를 보여준다. 3위는 덩크 스모크 그레이(Nike Dunk Smoke Grey), 4위는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서밋 화이트(Nike Daybreak Summit White), 5위는 조던 1 엘리베이트 SE 울프 그레이(Jordan 1 Elivate SE Wolf Grey)가 차지했다.
남성과 여성 베스트 스니커즈 모두 나이키 신발들이 차지했고, 대부분 무채색을 한 제품이다. 한국인들이 너무 튀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만큼, 어떤 코디든 잘 어울리는 신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잘되었다는 이야기고.
그리고 범고래 덩크가 2년 연속 등장하는 불멸의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리셀 가격이 정가의 2배 이상으로도 형성되었지만 풀리는 수량만큼 고무줄 가격을 보여주는 신발이기도 하다. 과연, 한국인의 범고래 사랑은 영원할 수 있을까?
베스트 오브 프리미엄 킥스 Best of Premium Kicks
크림 플랫폼에서 발매가 대비 가장 많은 리셀가가 붙은, 일명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스니커즈 5개가 올해 리포트에도 소개된다. 순위가 이전 기록과 조금 많이 달라졌는데, 아무래도 우리 곁을 떠난 버질 아블로가 참여한 제품이 1, 2위를 기록했다.
- 조던 1 x 오프화이트 더 텐 레트로 하이 시카고(Jordan 1 x Off-White Retro High Chicago The Ten)
- 조던 1 x 오프화이트 레트로 하이 화이트(Jordan 1 x Off-White Retro High White)
- 나이키 x 톰삭스 마스야드 2.0(Nike x Tom Sachs Mars Yard Shoe 2.0 Space Camp)
-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씽크 16(Jordan 1 Retro High Think 16)
- 에어 조던 1 x 프라그먼트 레트로 하이 블루(Jordan 1 x Travis Scott x Fragment Retro High)
아붐온, 아디다스의 붐은 온다
크림에서도 ‘아붐온, 아디다스의 붐은 온다’가 꿈틀했다. ‘아봄온’인 줄 알았는데… ‘아붐온’인가보다. 아디다스 누적 거래량 1위는 바로 이지 슬라이드(YEEZY SLIDE)가 차지했다. 대부분의 이지 제품이 아디다스의 소유권이지만, 이지 슬라이드는 칸예의 것이란다, ㅎㅎ 재미난 사실이네.
2위는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YEEZY BOOST 350 V2 Beluga) 제품인데, 우연히 지하철에서 실착한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여러 차례 재발매 되었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신발이다.
3위는 아디다스 삼바(adidas Samba Vegan White Black) 모델인데, 셀럽이 신어서인지 거래량이 참 많다. 4위도 이지 슬라이드, 5위는 아디다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Superstar)가 차지했다.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스니커즈 Best of Collabs
대 협업의 시대는 계속된다. 크림이 선정한 5개의 베스트 협업 스니커는 나이키 톰삭스 제너럴 퍼포즈 슈(Tom Sachs x Nike General Purpose Shoe), 루이비통 x 나이키 에어 포스 1(Louis Vuitton x Nike Air Force 1), 구찌 x 아디다스 가젤(GUCCI x adidas Gazelle), 크록스 x 살레헤 벰버리(Crocs x Salehe Bembury Pollex Clog),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로우 OG SP 세일 앤 리저록(Jordan 1 x Travis Scott Retro Low OG SP Sail and Ridgerock)이다.
2위로 선정된 루이비통 x 나이키 에어 포스 1(Louis Vuitton x Nike Air Force 1)은 다양한 스니커즈 채널과 매체에서 2022년 베스트 스니커즈 1위를 기록한 그 신발이다.